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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에 예수, 기독교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거같음? 난 1% 미만이라고 생각함

아무리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더라도 예수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사람들 수로 세면 1% 밑으로 나올 거임

그런데 전도라는 건 기본적으로 불신자에게 하는 게 아니라, 무지한 사람에게 하는 거임

그니까 지식적으로 무지한 사람이 아니라, 예수를 모르는 무지. 신을 몰라서 믿지 못하는 무지한 자에게 하는 게 전도

아마존 깊은 곳, 외부와 연락이 아예 닿지 않아 신을 몰라서 믿음을 선택할 기회조차 없는 사람들에게 하는 게 전도라고 생각함

자신의 뜻으로 믿지 않는 불신자에게는 전도가 오히려 역효과임

상식적으로 그거 듣는다고 회개하고 예수 믿겠다 할 사람이 있겠음? 난 나름대로 믿음이 어느 정도 있고 지옥도 실존한다고 믿는데도 아직도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예수 믿으세요 하는 할머니들 보면 짜증이 나는데 불신자는 얼마나 짜증나겠음

이런 방식의 전도는 오히려 기독교의 이미지를 나쁘게 조성할 뿐이라고 생각함

그럼 어떻게 해야 사람들을 교회로 돌릴 수 있을까 고민을 해봤는데

초대교회는 의외로 전도를 그렇게 막 하지 않았음 대신 하나된 공동체 생활 아래 봉사와 기부, 기도로 불신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공동체 생활에 참여시키고 진정 마음으로 믿게 만들었지

지금은 어떰?

전도를 하니 찬송을 드리니 헌신예배, 건축헌금을 드리니 하면서도

정작 기부나 자원봉사 얘기 꺼내면 싫어하는 사람이 많음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이, 누구보다 예수와 가까이 있었던 초대교회 사람들과 반대로 행동하고 있는데(적어도 내 주변에서는)

웃기지 않음? 솔직히 예수님도 보고 한번 크게 웃으시곤, 다시 재림하실 땐 채찍 챙겨서 내려오실듯

내가 성전 앞에서 비둘기 두 마리를 금화 10개에 팔던 제사장들을 쫒아냈는데 아직도 이렇게 많이 남았구나 하시면서

개인적으로는 전도 계획을 짜서 밖으로 나가기보다는 그 시간에 연탄 봉사를 나가는게, 교회를 증축할 돈으로 기부를 하는 게 훨씬 더 예수님을 닮아가는 길인데도 기부했다는 글은 없고 평신도의 신앙을 빨아서 자기 뱃속 채우는 뉴스만 그득그득함

이게 맞나? 

한국 교회가 이미지가 나빠서 그렇지 되게 근본있는 교회임

비단 개신교가 아니어도 카톨릭 시성받은 사람 수 보면 진짜 많을걸? 나름대로 엄청 미션스쿨이었는데

이젠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