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Action 52

액티브 엔터프라이즈에서 1991년에 NES용으로 제작 및 판매된 게임이다. 제목 그대로 52개의 게임을 한 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게임팩인 것이다!

와, 이 정도면 안 살 수가 없겠는걸?

하지만 이 게임은 치명적인 단점들을 품고 있었다.


게임부터가 좆구렸다.

괴상한 게임 디자인에 불편한 조작감, 다양한 버그, 반복적이고 지루한 게임들은 도저히 게임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심지어 개발자가 직접 말하길 이 게임들은 고작 3개월 안에 만들어진 결과라 한다. 게임 당 3개월도 아닌, 52개 모두가 3개월 안에 제작된 것이다!

이 게임을 돌리는데 필요한 NES도 이미 차세대 게임 콘솔인 슈퍼 NES로 대체된 이후였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 1$여도 차라리 그 돈으로 똥이나 닦는게 나을만한 이딴 게임을 그 당시 게임 콘솔과 맞먹는 가격인 199$에 팔아먹었단 것이다.


결국 이딴 게임을 제작한 액티브 엔터프라이즈는 얼마 못가 해체됐고, 남은 재고들은 덤핑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후에 이 게임을 리뷰한 avgn는 이 게임을 원숭이 궁뎅이를 빠는 게임이라고, 이딴 게임을 만든 제작자와 같은 행성에서 사는게 쪽팔려 죽겠다 평하며, 이 게임을 다시 할 날엔 자기 부랄을 천장에 스테이플러로 박아 놓겠다 엄포를 놓았다.

메인 게임이었던 치타맨을 마스코트화 하려는 시도와 액션 52를 즐길 수 있는 게임기를 내놓으려는 움직임 등이 있었긴 했다만, 그만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