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가 아케치 미츠히데에게 배신당해 죽을 때 히데요시는 서일본의 패주인 모리 가를 공격하기 위한 원정을 나가 있었는데, 오다 사망 소식 듣자마자 바로 회군해서 아케치를 공격함.
근데 히데요시의 회군 스피드가 비상식적일 정도로 빨랐기 때문에 뒷날 사람들이 '어 시바 이거 혹시?'하는 의심을 품게 만들었음. 실은 히데요시가 아케치 조종해서 오다 죽이게 하고, 주군의 복수를 명분으로 거의 다 통일된 일본을 지가 낼름 처먹은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지.
히데요시가 통수 쳤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이런 의혹들이 있다보니 소설이나 드라마의 단골 소재가 됨.
사실 이에야스도 아직 건재하고 하다보니까 지 노년기나 사후에 도요토미 적대할만한 가문 힘뺀다는 생각자체는 정상이라고 봄
문제는 거기까지는 생각했는데 정작 그래놓고 반석처럼 자리 다지진 못했기에 이에야스는 결국 처리하지 못했고 히데요시 사후 몇대만에 통일진이나 조씨처럼 가문 쓸려나갔단거지만
애초에 노망났다고 하는 이유가 조선 먹고 명나라까지 이긴 다음에 인도를 노린다는 개소리를 당당하게 하는데 솔직히 미친놈처럼 보이긴 함
전쟁 후 남아있는 군사적 폭력을 외부로 분출하려 했다는 소리도 있는데 ㅅㅂ 차라리 숙청을 하면 했지 누가 그거 하려고 전국시대 끝난지 얼마됐다고 국력을 다 부어서 전쟁을 함 ㅋㅋㅋㅋㅋ
ㅇㅇ. 근본도 무엇도 없는 똥수저 스타트였으니
비굴함을 감추고 운+잔머리+타이밍으로 올라옴
다만 너무 이른 성공에 자아도취 500% 취해버려서, 거기서 더 성장하질 못하고 망가짐
이후로 굉장히 빠르게 추락하고 끝남 (고생 > 아주 짧은 전성기 > 나락) 요약하면 인생사가 저렇게 타이트함
사실 히데요시 생전만 보자면 임진왜란 실패도 빡치긴 해도 그렇다고 도요토미 가 입지가 흔들릴정도는 아니었고 오히려 잠재적 정적들 힘도 뺏으니 썩 나쁜 상황은 아니었음 이에야스조차 히데요시 생전엔 혁명 노리지도 못했으니
물론 그것도 바로 본인 죽고 다음대 넘어가자마자 쪽박차게 만든거 보면 진짜 no.2로는 대단하긴한데 장기간 나라를 꾸릴 기반을 만들어야할 초대 군주로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다 싶음
히데요시 몰락은 임진왜란 실패보다는 어린 늦둥이 자식 히데요리한테 기반 다져서 자리 물려줄 요량으로 자기 동생인 히데츠구라던지 잠재적 내부경쟁자들 싸그리 숙청하려고 온갖 무리수두다가 다른 다이묘들이랑 대거 척지게 된게 제일 크다는 썰도 있던데. 이에야스가 그 틈새를 잘 캐치해서 동군 서군 갈라치기로 세키가하라 전투까지 벌일 수 있었던거고.
동생은 히데나가고 히데츠구는 양자였음. 히데나가는 임진왜란 발발전에 병사했고. 히데츠구를 숙청할때 히데요시가 히데츠구 가신들을 다 죽이고 조금이라도 히데츠구와 연관있는 다이묘들을 다 숙청하려 들어서 이들과 관계가 파탄이 났고, 이들을 이에야스가 구명해 준 덕에 훗날 동군과 서군으로 나눠질때 이들이 동군 편을 들어서 이에야스가 이길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