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썰푼다.


--


이사 당일 날에 나는 별로 안 바빴다.

자취한지 2년 밖에 안되고, 집도 좁아서 짐을 별로 둘 생각을 안 했다.

옷이랑, 잡동사니 다 해서 4박스 나오고 컴퓨터는 어차피 버릴 생각이라서, 컴퓨터 의자만 가져갔다.

누나가 재택일 때 노트북으로 식탁에서 일했다고 해서, 의자 챙겼다.

큰 짐은 슈퍼싱글 사이즈 침대 접으면 소파되는 거랑, 티비랑 티비다이.


용달부르고 오후 2시쯤에 도착하고 누나도 3시쯤에 도착했다.

근데 누나 짐이 되게 적었다.

그 집에서 10년 넘게 살았는데 5박스정도 가져오더라.

그래서 왜 짐이 없냐고 하니까.

"내 물건만 가져왔어." 이러더라.


주방용품같은건 누나집이 더많을 거같아서 다버리고왔는데

누나는 전남편이랑 같이 쓰던 물건도 다 두고왔다고 하더라.

그냥 안아주면서 "우리 물건으로 채우자" 얘기하고, 누나 안아줬다.

누나가 울긴했는데, 소리내서 울진 않았고, 내 가슴팍만 적셨다.


아무튼 나는 전보다 큰집이라서 좋긴한데

아예 가구도 없었음. 냉장고도. 가스레인지만 있었음.

그래서 왠지 그 휑한 분위기가 조금, 무서웠음. 겁이 많아서.

안방이자 거실에 내가 가져온 침대 세팅하고. 아무것도 없으니까. 이상했음.


그런데 누나가 "가구만 다 채우면 우리 행복할일만 남았어!"

이러는데, 얼마나 사랑스러워 진짜.

그래서 당근이나 중고 전자제품 가구집에서 필요한건 다 샀음.

일단 냉장고랑 식탁하고 그런것들. 장롱이런거.

그래도 비어있는건 매한가지지만.


그렇게 가구 가져오고 가구 배달 받고 하니까

벌써 7시되더라. 밖에나가서 중국집 먹고 다이소가서 생활용품사고 오고.

티비 연결 내 맥북연결해서 유튜브좀 보다가 같이 씻으러 들어가는데


누나도 울보지만 나도 엄청울보라서

같이 화장실 거울 보면서 양치하는데 그냥 너무 행복하더라.

진짜 눈물 질질났음 입에 거품 존나 많은데.

누나가 울면 난 안 울때 있는데, 내가 울면 누나는 항상움.

내가 왜 우는지 아니까.


양치하다가 서로 울고 그런다음에 같이 샤워하고.

수건으로 서로닦아주고, 머리도 말려준 다음에 서로 알몸인 상태로 거실갔거든.


근데 불꺼진 거실에서, 티비에 비치는 빛으로 누나를 보여주고

누나는 빙글 돌면서, 내 이름 불러주는데


존나 예쁘다 + 분위기 좆 된다 + 우리 집이다 + 누나는 이제 내 거야

4단 콤보로 엄청 흥분함.


그 때 말 없이 누나 껴안고 처음 만나서 키스한 것보다 더 심하게 키스함.


누나가 처음에 엄청 당황해서, 약간 나를 밀었는데 미는 만큼 누나한테 안 떨어지니까. 

그제야, 누나도 내가 엄청 흥분한 걸 알아서 같이 흥분 시작했다.

맨살끼리 비벼지는 것도 있고, 누나 엉덩이 꽉 잡으면서, 한손은 누나 목 감싸고

내 체감은 거의 10분은 그렇게 있었던것 같고. 아마 시간은 더 흘렀을거임 분명.


키스끝나고, 거의 누나 끌고가듯 손잡고 침대로 데려감.

그리고 누나한테 키스마크를 엄청 남겼음.

그전까지는 전남편있으니까, 새기는거자체를 못했는데

목에도 5개는 채우고 가슴부근에도 어깨에도 할 수 있는 곳은 다남겼음.

그 때부터 누나 골반이 떠는게 보였는데 계속 참더라.


그때 물어보면 내가 이렇게 흥분한 게 처음이라서 본인도 흥분했고 뭘 하든 계속 받아주고 싶었대


그 뒤에는 바로 삽입해서 서로 즐기고 있는데

처음 섹스하면 사정 못하는 경우 겪어봤냐. 너무 흥분하면 아예 나오지를 않는데


그 날이 딱 그랬음.


누나가 한 2.5번 갈 때, 내가 한번가는 정도인데

난 정말 안에다 싸고 싶어서 미치도록 박는데, 그동안 누나가 5번은 갔음.


누나 신음소리가 이제 목소리가 아니라 숨소리만 들릴정도로.

대단한게 그만하라고는 안하더라.


계속 하는 중에 이 집 모든 장소에서 하고 싶은거임.

누나랑 같이 사는 집,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사는 집. 온 방에서 해야해! << 이 생각이 들었다.


거실에서 한 번, 주방에서 한번, 작은방에서 한번, 화장실에서 한번


"나 오늘 만족할 때까지, 못 자 누나. 집 돌아다니면서 한번씩 다할거야."


말은 못하고 누나가 숨소리로만 대답할 정도였는데

갑자기 조여지면서, 날 끌어안고 키스하더라.


지금와서야, 알았지만 진짜 정신나갈거같아서, 빨리 나 싸게만들려고 그렇게 한건데

그때 나는 동의로 받아들여서, 바로 누나 끌어안고 이동함.


주방에서는 누나 싱크에 앞으로 앉혀서 박았고

작은 방에서는 누나 뒤에서 끌어안고 배면좌위하고

화장실에서는 위험하니까. 변기에 앉아서 대면좌위하고

막 10분씩 한건 아니고, 한 3분 정도씩 한것같은데 이것도 체감이긴함.


방 바꿀때마다 자지 빼고 누나 안아서 이동하는데 그때마다 누나가 지리는게 너무 좋았음.

그땐 그냥 내가 미쳐있었었음


침대로 다시 돌아와서 박는데, 복상사 될거같은거임. 심장 엄청뛰고.

그러면서도 박고는 싶어서. 아주 천천히 음미하듯이 하는데

이제야 진정되고 흥분이 풀려서 그런지, 사정감이 오더라.


서로 섹스하면서 정해진 규칙같은게 사정할때는 손에 무조건 깍지끼고

서로 바라보면서 하는데

이미 눈풀리고 혀는 마중나와서 입가에 침이 새고 있는 누나얼굴보니까

너무 귀엽고 야해서 깍지도 끼지도 않았는데 바로 사정함.


나도 오르가즘을 잘 느끼는 체질이라서 꼭 밀착해서 부들부들떠는데

누나도 목꺾여서 죽을정도로 고개 들면서 같이 그대로 감.

안에싸고 천천히 빼는데 뺴는 순간 바로 지리더라.


누나가 내품안에 안기고, 시간이 지났는데도 계속 약한 오르가즘을 느끼더라고.

닿는 피부에 쓸기만 해도 누나가 덜덜떠니까. 그냥 꼭안아주고있었음.


조금 진정이되고나서 물마시고 싶다고 해서 물 갖다주고.

물마시고, 다시 서로 마주 보며서 안아준다음에

필로우토크라고 하나? 섹스한다음에 대화하는거


너무 흥분해서 미안하다고 얘기하니까

흥분한 건 놀랐지만, 그만큼 나를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이러면서, 이마에 뽀뽀 해줬음.


근데 너무 몸이 예민하고 아직도 붕떠있는것 같다길래

궁금해서 틈새만 싹 쓸었는데도, 온 몸이 튕기더라.


이미 누나가 내 품에서 떨었을 때부터, 하고 싶었는데 누나가 힘들어해서 안 하려고 했거든.


몸 튕기는거 보고 누나 더 망가트리고 싶은 생각 들어서. 누나 위로 올라가니까.

누나가 "ㅇㅇ야... 나 더하면 미칠것같아..."

그만해라는 소리는 안해서

"ㅅㅅ야... 미치는거 보고싶어"

얘기하니, 누나가 힘겹게 자기 다리 끌어안으면서 벌려줬음.


다행히 오래는 안했지만, 누나가 침대시트 다 뺄정도로 쥐어짜는 모습이 너무 좋았음.


이 때 마무리로 대면좌위하면서 나는 누나 엉덩이 잡고 위아래로 흔들고있는데

누나가 내 얼굴 두손으로 잡으면서

사랑한다고 계속 말해줘서, 그대로 마주보면서 사정함.


그런 상태로 서로 이어진채로 쓰러지고 뒷정리도 안하고 그대로 지쳐서 자버림.


결국 아침에 일어나서, 같이 청소하고, 빨래방도 갔다오고 그랬음.


--


좀 자세히 적고 싶은데, 이날 기억이 흥분한 게 너무 커서 나도 드문드문 기억나는 정도고

누나는, 100이 정신이 나가는거면 섹스하는 동안 80~120 사이를 왔다갔다 해서 정신나간 것 밖에 없다고 하더라.

아침에 일어나서 둘다 근육통이 심했고, 누나는 걷는게 힘들어서 내가 계속 안아주면서 다녔다.


이 때 좀 재밌던게, 자궁 근처 배 쓰다듬으면, 하반신 떨리는데, 진짜 야했음.

그렇지만, 그 날 섹스하고 3일동안은 서로 원하지 않았다.

너무 엉망진창으로 해버려서.

고기뷔페가서 뽕뽑고 나오면 한 3일간은 고기 생각안나는 그런 느낌으로다가.


지금이야 가구도 다 채웠다. 전에 살던 집 내 보증금으로 대부분 샀고.

침대랑, 세탁기, 건조기 큼직한 것도 다 샀다.


섹스도 그렇게 흥분한 것은 그 때가 처음이라 마지막이라서

내가 어떤 부분에 또 미치는지 잘 모르겠지만, 평범한 섹스는 거의 매일하고 있다.


누나가 나이가 많아서, 자연 임신이 잘 안되는 나이고

시험관은 혼인신고서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피임없이 계속한다

애는 낳고 싶으니까


사실 안 생겨도 할 말은 없고.

안 되더라도 우리 둘이 잘 즐기며 사는 건 확실하지만.

서로 될 때까지는 해보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