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소설임

어렸을때 이야기야 가끔씩 친척 끼리 모여서 술마시고 그러잖아? 

그날도 그런 날이었어 어른들끼리 술마시고있고 엄마는 음식준비중,  오빠는 삼촌들이 둘러싸고 술은 어른한테 배워야 된다면서 먹이고 있었고

나도 그옆에 앉아서 나도 달라고 떼쓰고, 삼촌이 그거보고 너도 먹으려냐고

 조금씩 주는거 받아마시니깐 어느 순간 몽롱해지더라 그때 엄마가 날보고 애가 술을 벌써마신다고 웃으면서 물마시라고 찬물 떠다주고 그거 쪽쪽 먹으면서 벌개져 있으니깐 시간 늦었다고 오빠보고 데려가서 재우고 너도 빨리자라고 시켰지 

오빠가 나 들쳐업다시피 해서 침대 2층에 올려놓고 내려가려는데 내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술김인지는 모르겠는데 오빠를 확 끌어앉고 가지말라고 떼쓰니깐 

 오빠가 막 놔달라고 쩔쩔매는데 난 그대로 오빠를 꼭 끌어안았지 오빠 냄새랑 술냄새가 섞여서 머리속에 꽉차는 느낌이라 너무좋았어 오빠 심장 쿵쿵대는 소리들으면서  필름 끊겨가지고 잘 기억은 안나는데 중간중간 기억나는게 오묘한 냄새랑 오빠의 거친 숨소리 그리고 계속 미안하다 그러는게 기억나네 ㅋㅋ

나두 아침에 일어나서 가랭이가 아파가지고 어렴풋이 알았던거같아 오빠도 아침에 나 보자마자 계속 미안하다길래 그냥 모르는척 해줬지, 쓰다보니깐 이도저도 아니게 돼버렸넹맨정신으로 한게 아니다보니깐 쓸수있는게 별루없다. 다음에는 욕실에서 한거 풀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