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소설 하나 적어봄




누나는 위로 2명 있음


큰 누나, 작은 누나


각각 나랑 6살, 2살 차이남


큰 누나 166

작은 누나 170

서로 아빠의 피를 진하게 받아서

아주 호탕한 성격


큰 누나는 어릴 때부터 항상 먼저 앞서나갔고, 나중엔 빠르게 독립해서 나갔고, 본인 친구들이랑 자주 놀아서 집에 잘 없었음.


근데 작은 누나랑 2살 차이다 보니까, 유치원부터 해서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전부 같은 학교로 같이 다니게 됨

그래서 지금부터 할 이야기도 작은 누나가 메인임. 걍 누나라고 할건데 위에 말한 작은 누나임 작은까지 일일이 붙이기 귀찮음




어릴 땐 아무 이유도, 목적도 없이 동네를 둘이서 걸었을 때가 많았음

아니면 그냥 심부름을 갔던 건데 내가 기억을 못하고 있거나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 건 어릴 때(대충 초등학교 시절) 상가 으슥한 곳에서 키스를 했었어

그때는 그게 키스인지도 모르고, 그냥 '야, 자기 혀끼리 비비면 느낌 이상하다~' 이런 걸

'그럼 서로 비비면 어떨까?' 이러고 한 번 해봤는데

처음 해보고 둘이서 화들짝 놀라서 거리를 벌렸음

근데 그 뒤로 자주 키스(키스라고 하기도 뭐함. 솔직히 걍 갖다대고 꺄르르 거리기의 연속)했었음


그리고, 큰 누나는 혼자 방을 쓰고

나랑 누나는 약간 큰 방에서 책상 2개랑 침대 하나 같이 쓰면서 같이 자랐었는데

잘 때마다 뭐 본능인 건지 서로를 다키마쿠라 안는 것 처럼 안고 잤었음


그렇게 누나가 중학교로 올라가고, 중2병이 오지게 터지고 서로 죽어라 싸우기도 하고,

맨날 갑갑하고 더우니까 껴안고 자지 말라고 하고, 

애초에 왜 중학교까지 왔는데 내가 방을 같이 써야 하냐고 부모님한테도 화내고,

그렇게 서로 각방 쓰기 시작하고 말도 별로 안 하게 됐음. 아마 그 때가 진짜 내 인생에서 누나랑 가장 사이가 안좋았을 시절

어릴적 키스 이야기 꺼냈다간 진짜로 쳐맞아 뒤질 포스였음



그렇게 누나가 고등학생 되고 나는 중학생 때 사춘기가 크게 안 왔음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이도 풀리고

둘이서 영화 보러 가거나, 용돈 모아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가끔 햄버거 먹으러 가면 

"커플이세요?"

하고 알바가 묻는데 누나가

"네!"

라고 당당하게 외쳐주고 나는 부끄러워서 어버버 하고 있는데

"커플 메뉴 시키시면 할인 이벤트 있어요."

하길래 나도 당당하게 네! 외치기도 하고 티키타카 하면서 재밌게 지내고 있었음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부터

아빠가 한창 승진땜에 해외출장 가서 집에 없으셨고

엄마는 친구가 오픈한 편의점 도와준다고 야간 알바시작하셨고

큰누나는 취업해서 서울에 자취하고 있었음

거기에 엄마가 일하는 편의점은 차로 출근거리만 해도 1시간 30분 이상 걸려서 

저녁 9시 부터 다음 날 아침 10시까지 집에 아무도 없는 기간이 반년 정도 이어졌음



서로 밤새도록 컴터하고, 티비보고 놀고, 야밤에 프링글스 한 번에 왕창 집어서 씹어먹고, 아주 파티를 즐기고 있었는데

누나가 티비 채널 돌리다가 섹스씬이 나옴

요즘은 모르겠는데, 그때는 새벽에 채널 틀면 섹스씬이 자주 나왔음

리모콘은 누나가 들고있었고, 아무 미동도 안하고 그 장면을 둘이서 뚫어져라 보고 있었음

그러다가 진짜 아무런 아무런 생각도 없이 말하나 툭 지름

"저거 혀비비기 예전에 했던 거 기억하나"

그 말 듣자마자 누나가 고개 슥 돌려서 나 쳐다봄

"너 그거 기억하고 있냐?"

불꺼진 거실에서 티비 빛만 일렁거리고, 슥 돌아간 상태로 나를 쳐다보는데

약간 무서웠음. 

내가 고개 끄덕이니까 내가 앉아있는 곳으로 와서 내 위로 걸터 앉고

"다시 해볼래?"

라고 물어서 또 끄덕여서 서로 혀 내밀고 예전처럼 갖다 댔는데

이제는 서로 빼지 않고 숨이 헐떡거려서 넘어갈 정도로 미친 듯이 서로 비볐음

그리고 나서 내 바지 살짝 벗기고 발기한 자지 꺼내서 대딸 해주는데

처음엔 낯선 감촉+차가운 느낌에 움찔했다가 서서히 풀어지고 익숙해지는 느낌에

몸 바르르 떨고 있다가 입으로 빨아주는데

누나 입에 들어간 자지가 내 몸이 아닌 거 마냥 감각이 날뛰다가 사정 했음

누나도 놀래서 휴지에 뱉고

서로 말하면 좆된다는 느낌에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음

근데 스멀스멀 다시 발기 하는 거 누나가 보자마자 누나도 바지랑 팬티 내리고 내 위에 다시 올라타서

귀두를 보지에 넣는데 자지가 감싸지는 거랑 별개로

누나 몸이 내 몸이랑 겹치면서 느껴지는 그 가벼운 무게감이랑 가슴의 말랑한 감촉이 존나 꼴렸음

피임이고 나발이고 그딴 거 신경 안 쓰던 다시 없을 상남자 시절이라 그대로 질싸 했고 

서로 욕실 가서 씻어주면서 다시 섹스 했음



그렇게 살다가 누나는 대학교 들어가서 자취를 하고, 난 고등학교 2학년이 됨

누나는 대학에서 남자친구 생기고, 이리저리 알바도 하고 바쁘게 살아서 섹스는 가끔 누나가 집에 왔을 때,

엄마랑 아빠 없으면 모텔에서 하루종일 섹스했었음

그렇게 막연하게 알아서 되겠지 하고 살다가 성적은 점점 나락을 향해가고,

뭘 해먹고 살지도, 뭐가 좋은지도 몰라서 멍하니 살고 있었다가

상위권이던 성적도 어느새 기말고사에 최하위권으로 바닥을 쳤음



공부 잘하던 장남에 기대가 컸는지 엄마, 아빠, 나만 남은 집안 분위기 점점 험악해지고

살얼음판 걷는 것 처럼 지내다가 오랜만에 내 소식 듣고 내려온 큰 누나가 직접 집안 분위기 꼴을 보게 됨

난 그때만 해도 큰 누나가 엄마랑 아빠를 달래서 날 도와줄 줄 알았음

근데 저녁식사 끝나고, 내 방에 들어와서 문닫은 다음, 내 의자에 앉고 나한테 새벽까지 미친듯이 화를 냄

"니가 이 집안에서 어떤 놈인데 이따위로 사는데?"

"정신이 없지? 없어야지. 있는 새끼가 이따위로 사냐?"

"내가 니였으면 쪽팔려서 집에 못 있는다. 힘든 척 하지 마라 같잖으니까."



나는 멘탈 다 박살 나서 어버버 하고 있고

밖에서 듣고 있던 엄마도 문 열고 들어와서 이제 됐다고 자라고 하고

아빠도 겨우 들어와서 진정 시키고 혼자 침대에 불 끄고 누웠는데

당연히 잠은 안 오고 숨 헐떡이면서 침대에서 동틀 때 까지 뜬눈으로 있다가 나중에 지쳐서 잠듦



늦게 일어나보니까 엄마랑 아빠는 출근하셨고

큰 누나는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놀러 나간 듯 하고 집에 나 혼자 밖에 없었음



멍하니 침대에 앉아서 시간만 보내다가

카톡 소리에 확인해보니까 누나한테 와있었음

'OO, 괜찮나'

'진정되면 전화 해라잉'



그리고 멘탈 깨진 채로 별 생각 없이 전화 걸었음

누나가 괜찮냐고 먼저 물어보는데

아무 말도 안 나왔음

말을 하려고 하면 누군가 내 명치 위를 쎄게 누르는 거 처럼 숨이 턱턱 막히고 억억 소리 밖에 안 났음

누나가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걸 알고 다급하게 이름 막 부르면서 괜찮 냐고 계속 하는데

겨우 숨이 풀려서 벌벌 떨면서

"누가 나한테 기대하라고 했냐고"

"내가 아빠만큼 못살 거 같아서 얼마나 무서운지 아냐고"

"나한테 특별대우 해달라고 엄마나 아빠한테 내가 부탁한 줄 아냐고"

지금 와서 보면 ㅈㄴ 이기적이고, 게으른 꼬맹이였음



암튼, 전날 밤에 말 못했던 모든 말을 다 쏟아내면서 엉엉 울었음

누나도 울면서 괜찮다 괜찮다 하는데 더 눈물이 나더라



그때부터 누나가 1:1로 내 진로 탐색을 엄청 많이 도와줬음

누나 친구들한테도 많이 물어봐주고

그래서 결국 가고 싶은 학과를 정했는데

누나가 자기 학교로 오라는 거임

자기 학교에도 내가 가고 싶은 학과 있고, 꽤 괜찮다고

나야 그때는 그냥 누나랑 같이 다니는 게 익숙하니까 별 생각 없이 ㅇㅋ 하고 넣었다가

2개 학교 중에 누나 있는 대학교로 골라서 갔음



그리고 나서 오랜만에 가족들 다 모여서 집에서 기념 파티 하는데

아빠가 고생했다 하셔서

"작은 누나가 많이 도와줬지. 맨날 나 도와준다고 친구들한테 전화하고, 자소서 컨펌 해주고 했는데... 고맙고, 사랑해 누나"

하니까 큰 누나가 ㅈㄴ 놀란 표정 지으면서 막 웃고

엄마랑 아빠도 허허허 웃으면서 좋아하시고

누나는 약간 으스대면서 자뻑하고



누나는 항상 날 보살펴야 할 애기처럼 대해줘

섹스할 때도 항상 애기 애기 하면서 빨아주고, 넣어주고

맨날 옷이나 신발 사주고, 내가 친구들이랑 놀러 갈 때, 자기 카드 주면서 오늘 이걸로 다 사먹으라고 하는데

난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함. 뭔가 나도 주도적으로 삶을 살고, 누나한테 당당하게 대쉬해서 말하고 싶은데

"주식이랑 적금 넣고 남은 내 한달 생활비가 니 월급보다 많아요"

이 소리 듣자마자 바로 꺾임



그렇다고 누나가 싫은 건 절대 아니야

정말 사랑하고, 서로 아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그냥 이런 근친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음




다시 내 침대에서 서로 껴안고 잤던 일이나,

서로 투룸에서 살면서 신혼처럼 지냈던 일,

멋모르고 한여름에 둘이서 도쿄 갔다가 지옥 체험 했던 일 등 누나랑 지내고 섹스 했던 이야기가 있는데

이런 거 처음 써보기도 하고, 두서 없이 쓴다고 중간중간 빠진 이야기도 많고, 

떡씬도 많이 못 적어서 내가 다 쓰고 이어 붙이기엔 실력이 후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