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아,이제깨셨네.
안녕하세요.
이곳은....
아.이런,많이 놀라셨죠?
그러면 당신이 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부터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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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야심한밤,작은 방.

한 남자가 뒤척거리다 침대에서 결국 굴러떨어졌다.

"컥"

하는 소리와함께 더이상의 미동도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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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많이 아프시겠는데요?머리부터 떨어지시니 말입니다."

"저는...죽은겁니까?"

그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한번 싱긋 웃기만하는 사내.

"흐윽..흐으윽..!왜...왜 내가..."

"어차피 결국 죽기마련입니다.그보다 진정하시고..."

그제야 남자는 사내를 똑바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하얗고,얼굴만보자면 도베르만같지만 몸은 건장한 인간같다.
거기에 신기할정도로 하얀옷을입어서  사내가 천사일거란 생각에 힘을보탰다.

생각이 정리되자 남자는 정석적인 질문을 꺼냈다.

"이곳은 어디죠?"

"이곳은...죄의인식관.이라고 해두죠.
사후세계의 회사같은겁니다."

"그러면 당신은 누굽니까?"
"저요?저는 이곳의 총책임자같은 사람입죠.
 요새 파업이 생겨서 저도 직접 일하고있죠.
사후세계에 파업이라니,웃기지 않나요?"

그렇게 말하고는 혼자 껄껄 웃는 사내.

"그럼...저는왜 이런 곳으로 왔나요?"
"좋은 질문이군요.
솔직히,제안을 드리려고합니다."
"어떤?"
"지금 당신은 아직 살아있는 상태이며 영혼만 빼온겁니다.
그래서 제안을드립니다.
만약 당신이 죽는다면 재판을통해 높은확률로 지옥에 가겠지만,저와 계약을 맺는다면 오랫동안 살고,반드시 지옥에 가시면 됩니다."
"음...솔직히 구미가 당기지 않는군요.
저는 일평생을 꽤나 착하게 살았다고 자부합니다.그런제가 왜 지옥에 가겠습니까?"

그럼에도 사내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과연,그럴지 볼까요?"

그런 둘앞에 어떤 동영상이 재생됐다.

"여기보이시죠?당신입니다.
과연 어떤 죄를 저질렀나 볼까요?"

"길을걷다가...이런!이럴수가!어떻게이런짓을!"
"네?제가 무슨짓을 했죠?"
"바닥에 씹던껌을 뱉었네요."

남자는 황당해했다.
"아니,씹던껌 뱉은게 뭐가 큰죄라고..."

"또있군요.자신의 아들딸을 맏기는 알바를고용해놓고 예정보다 하루늦게 돌아왔군요?"
"그게...그렇게 큰죄입니까?"
"하...그 외에 1개는...도저히 못읽겠네요."
"도대체 뭔데요?"
"중고마켓 사기라니..."
"아니,미쳤습니까?그딴것들이 도대체 왜 지옥갈 죄입니까?정신차리세요!"

그런데,사내는 더 크게 받아쳤다.

"미친건 당신입니다!!당신의 죄 후로 어떤일이 있었는지,압니까?
당신이 뱉은 껌을 어느 회사 사장이 밟습니다.
기분이상한 사장으로인해 내리갈굼이 시작되고  그로인해 한 신입사원은 갈굼을 버티지못해 대인기피증이 생겨버립니다."
"...."
"또,장신이 고용한 그 알바는 원래 미국으로 유학갈 예정이였습니다.
하지만 당신으로인해 유학을 못가게되었고,부모님과의 관계도 틀어져 은둔하다 결국 자살합니다."
"....."
"당신이 사기를친 사람.그 사람은 인간 혐오가 심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신같은 놈때문에!
그래서 마지막으로 사람의 마음이 있는편지를 받아보고 생각해보려고 했지만,당신은 편지한줄 써주지않았죠.
그로인해 그는 차를끌고 방황하다 고속도로에서 10명을죽이는 대형사고를 내버립니다."
"아..."
"천국이 직접적인죄만 평가할것 같습니까?"

남자는 이해할수밖에 없었다.

"아...듣고보니 제가 큰죄를 지었군요..."
"이제 아셨습니까?"
"그럼 계약은 어떻게..."
"간단합니다.그저 당신의 죄를 깨닫고,자각하면 됩니다."

남자는 또다시 황당해했다.

"아니..무슨...오늘 황당한일이 많네요..."
"천국의 재판은 자신의 죄를 자각하지못하는 악한자들을 선별해 지옥으로 보내는겁니다.
그런데 인력이없고,비용적측면도 그렇고해서 이렇게 당신같은자들이 죄를 자각하게 하는것이죠."
"아..."
"그럼,선택할 시간입니다.
저 뒷문으로 나가면 재판을거쳐 높은확률로 지옥에갈것입니다.
또는"

그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

"살아서 많이 누리다가 죽었을때 지옥에 가면 됩니다.

당신들은 모두 지옥에 갈것입니다.
하지만,그것이 오늘은 아닙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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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어느 야심한밤,작은 방.

"사..살았어!살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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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어떤 사무실.

"하..이 일이 이렇게 힘들줄이야."

그렇게 중얼거린 사내는 무거운 가면과양복을 벗어던졌다.
그렇게  벗겨진 사내의 피부는 검은색이었다.

"이봐,비서.정말 문제되진 않겠지?"
"네.천계가 이것을 문제삼더라도 500만얼이상의 벌금도 나오지 않을겁니다."
"역시,좋은 아이디어였어!"
"그래도 똑바로 거짓말하신것은 없어서 다행이군요."
"그래.애매하게 말해서는안된다는 법은 없으니까말이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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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기서  끝낼까 하다가 뒷이야기같은걸로 써봄)


지옥의 변방을 지나고있는 한 사내를 한 남자가 막는다.

"야!야이 씨발새끼야!장난해?니가 사기를쳐서 내가 이딴데에 온거아냐?"
"아,당신이군요. 근데 보통 모범수여서는 잠시 나가는것도안될텐데...어지간히 모범수였나보군요?"

"됐으니까,책임지라고!"
"진정하세요.제가 언제 사기를 쳤다고요?"
"네가 높은확률로 지옥에간다매?근데 물어보니까 나정도죄로는 지옥갈확률이 20퍼센트정도라네?장난하냐고!"

그 말에 사내는 되물었다.

"100은 큰 수입니까?"
"뭐?"
"몇억,몇조에비하면 100따위야 한없이작은 수입니다.그렇듯 높은 확률이라는것도 주관적일수 있다는거죠."
"그,그럼,네가 천국이라고 했던건?"

"제가언제이곳이 천국이라고 했습니까?저는 단한번도 이곳이 천국이라고한적없습니다.
아,그리고 그날 하얀옷을입었던것도,그냥 기분이었을뿐입니다."
"아니,씨발 보통 그러면 오해하는게 당연하지!"
"하...법에 없지않습니까?"

남자는 머리를 얻어맞은듯 멍해졌다

"아무리 당연한것이라도 법에없으면 지킬의무가 없는겁니다.
솔직히 살인죄가없었다면 세상이어떨지 생각해보셨습니까?"

그렇게말하고 떠나는 사내를,남자는 막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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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거의안써본 슈퍼초보익붕이의 쥐어짜낸 글이다.
그러니까 적당히 나쁘지않으면 개추부탁해

+피드백이나 지적은 늘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