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믹의 꿈

 


 

마왕의 명령을 받아 모험가를 함정에 빠트리기 위한 함정이다.

나의 입장에선 아주 명예로운 일이다.

내 주변엔 각종 금화가 쌓여있다.

이걸 보고 그냥 지나치는 용사는 없을 것이다.

 

계속하여 누군가가 지나다니는 소리가 들린다.

필시 용사라고 생각되었지만, 말소리가 들렸다

 

"아 놀고싶다." 

"어제도 놀았잖아? 큭큭" 

"출근하기도 싫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하아... 그러니까 말야... 용사놈... 오기만 해봐... 그 용사를 죽이고... 마을을 재건할거야..." 

"오...... 응원해주마!"

 

말 소리가 드문드문 끊겨서 들리긴 했지만... 아마도 마왕의 병사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마왕성의 가장 깊은 보물창고에 누가... 어라? 가장 깊은.....이 가장 신경쓰이긴 하지만, 난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용사라면 필시 여기를 지나치긴 힘들것이다.

 

 

그렇게 100년이 지났다.

마왕의 마법으로 워낙 관리가 잘된터라 거미... 아니 개미 한마리도 오지 않는다.

밖에선 "우.... 우...." 하는 소리만 가득하다.

아마 좀비라고 생각이 들었다.

 

매일 매일 "우... 우..." 소리만 들으니 미쳐버릴거 같다.

제발 날 여기서 꺼내줘...

용사 제발 여기로 와줘....

 

그렇게... 100년하고...

아니 100년이 맞나... 이젠 날짜를 세는거조차 귀찮아 몇년이 지난지 모르겠다.

아무튼 오래 지났겠지...

 

누군가가 물을 부수며 들어왔다.

드디어 마왕님이 맡기신 일을 처리할때다.

모험가가 나에게 가까이 다가오면 그 모험가를 물어서...

 

아니 그보다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데...?

열쇠구멍으로 마법사가 하는 행동을 보았다.

나를 보고 다가오고 있다. 난 기쁨의 전율으 흘렸다.

 

"와 보물상자...!"

라고 외치며 나에게 오는 여자 마법사가 나에게로 오고 있다.

이 때의 기분은 말로 할 수 없을만큼 정말... 드디어 마왕이 나에게 남겨준 숙제를 마친다고 생각했다.

 

"어이 기다려...!"

뒤에 있는 남자 검사가 다급하게 마법사를 붙잡으려고 하고 있다.

드디어 마법사를 물었다.

 

마왕님이 나에게 맡긴 임무를 완수했다.

그러자 뒤에 있는 검사가 검집으로 나의 입을 열고... 마법사를 꺼냈다.

 

나는 말을 하려고했다.

"난 마왕의 명을 받았을 뿐이야 제발 살려줘!"

 

검사는 매정하게 검으로 나의 입안에 검을 쑤셔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