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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외전
131. 최고의 파티를 위한 단계
12월 22일.
"시아, 이거 나무 위에 올려줄 수 있어?"
"...어떤 나무?"
"어어... 저기, 중앙에 있는 나무."
"...알겠어."
루시, 사라, 렐리온을 제외한 모두가 모여서 기지에 파티 준비를 하고 있다.
아, 물론 케니도 왔지만...
'케니 나가~'
'...너 도움 안 돼, 나가.'
'카르는 케니 보고 나가라고 말해.'
'있지 케니? 넌 여기 안 어울려. 넌 맨날 부수거나 짜증만 내잖아! 파티는 즐거워야 한다고!;'
'삼진 나가로 나가야 될 것 같소, 케니.'
'우리가 이렇게 마음이 다 맞는 적이 언제 있을까? 그러니까 나가~♪'
'케니, 이럴 땐 눈치 있게 나가는 게 맞세!'
'내생각도똑같아,어짜피있어봤자도움도안될거같고.'
'휙휙-'
'그럼 만장일치로~ 꺼져!'
이렇게... 10명한테 말로 얻어맞고, 내 발차기까지 맞으며 강제로 일하러 갔다.
쩌저적-
"이드~ 나무 너무 많은 거 같은데~?"
"...?"
"맞긴 해... 벌써 나무만 10개잖아...;"
"...!"
"아니야, 그 나무 줘. 그걸로 테이블이나 캠프파이어 같은 거 만들자."
"그거 좋네? 이드! 나무 3그루 더 뽑아와!♪"
쩌저적- 투우웅-
이제 또 신나서 이드는 나무 뽑으러 갔고...
"여기에 신성력으로 만든 별 넣으면 예쁘지 않을까?;"
"오오~ 루미나 불러올게~!"
세실은 큰 물방울을 만들어서 꾸밀 준비를 하고 있고,
"노아! 여기도 부탁하네!!"
"알겠어,조금만기다려지금여기불키기도힘들단말이야."
노아랑 라이노는 라이노가 나무에 감아놓은 전등을 노아가 전기를 넣어 불키고 있다.
쩌적- 쩍-
"...여기가 좋겠다."
"카르는 이것도 올려달라고 말해."
"...곰돌이? 알겠어."
시아는 파티장을 포탈을 이용해서 간단히 꾸미고 있었고, 카르는 그 옆에서 꾸밀 재료들을 가져오고 있다.
화륵- 화르륵-
"흐흥~ 이번 폭죽은 또 무슨 색으로 할까~♪"
이런 파티를 많이 해본 올리버는 폭죽과 파티를 더 화려하게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쩌적-
"레이! 이런 파티가 있으면 불려야죠!!!"
"여러분들 오랜만이에요~!!"
"우와아... 완전 제대로 된 파티 준비하고 계시네요?"
그리고, 론도가 불러온 루미나, 리아, 마리... 천계 트리오도 왔다.
"론도, 천장에 별이라도 띄울까요?"
"오오~! 좋아좋아~!"
불러오자마자 루미나가 별을 만들어서 천장에 뿌려놓고, 론도는 움직이면서 예쁜 위치를 직접 잡고 있다.
째깍째깍째깍째깍---
"이런 아름다운 광경은 오랫동안 남아야 하오."
릴리는 시간을 과거로 돌리기도 하고, 늦추기도 하면서 크리스마스 이후로도 이곳이 그대로 남게 만들고 있다.
다들 이렇게 바쁜 사이 나는...
데굴데굴-
"흐에에... 손 시려어..."
그냥... 눈사람 만들고 있기!
"으응~? 레이~ 그놈들 능력도 쓸 수 있는 거야~?!"
"응? 어... 정확히는 그 능력의 정보만 알면은 내 걸로 쓸 수 있어. 내가 능력을 직접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만."
"헤에~ 그거 신기하네~"
"...저게 12수호신 능력의 원리가 아닐까?"
"카르는 맞는 거 같다고 말해."
"12수호신?우리능력이있어?"
"노아, 레이는 언제나 우리한테 무언 갈 숨기고 있소, 아마 이번 회의 때 알 수 있을 거 같소만."
"하하하! 이번 회의도 시원하게 털리는 건가!"
"그나마 카오스랑 보이드만 있을 때는 어느 정도 버틸 수라도 있었지, 지금은 아예 못 버틸 수준일 걸?♪"
"론도가 어떻게든 해주지 않을까? 지금 렐리온도 오리진 봉인됐잖아?;"
...에?
"렐리온 능력 봉인됐다고? 왜?"
"아아~ 그때 있잖아~ 레이 네가 놈들 봉인했을 때~ 그때 내 능력 대부분이랑 렐리온한테 받은 오리진 전부를 넘겨줬거든~ 아마 그 영향인 때문인 거 같은데~?"
"아하..."
데굴데굴데굴......
"..그.. 있잖는가, 레이?"
"응? 왜 라이노?"
"눈사람이 나보다 크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응?
"3단으로 쌓을 건데?"
"아니, 그. 에휴..."
"레이~ 이거 몇 미터야~?"
"5미터!"
데굴데굴-
"...그만 돌려!"
"카르는 레이한테 기지 눈사람으로 가득 채울 일 있냐고 물어봐."
"레이... 이건 너무 과해...;"
...그런 가?
"이 정도면 작은 편 아니야?"
"레이, 내 키가 작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아니? 오히려 크다고 느껴지지?"
"그런 나조차 이 눈사람 첫 번째 눈덩이를 완전히 보려면 고개를 들어야되네...!!"
...아하?
"그래도 큰 게 좋지 않아?"
"너무 크면 그렇게 좋지도 않소.. 거기다, 눈사람은 작아서 귀여운 맛으로 본달 말이요...!"
"...릴리가 저렇게까지 말하는 거면 진짜 큰 건데."
"흐으음..."
서걱- 촤아악-
샤라락- 서걱-
방금까지 만들던 눈사람을 반으로 자르고, 나눠진 눈덩이를 다시 반으로 자른다.
탁-
그리고 나눠진 눈덩이 세 덩이를 능력을 이용해서 다시 둥글게 만들고,
"읏차..."
"본인은 아직까지 저 작은 몸에서 저런 힘이 나오는지 궁금할세."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야, 라이노."
푸우욱-
눈덩이를 들고, 몸통 위에 올린 다음에...
덥석- 타닷- 탓-
푸우욱-
그대로 눈덩이를 발판 삼아 위로 올라가서, 눈덩이를 꽂아 넣었다.
"됐다!"
쩌저적-
"?"
"아, 이드. 눈사람에 뭐 꾸밀 꺼 있어?"
"!!"
쿠우웅-! 쩌저적-
...뽑아온 나무 3그루를 땅에 던져놓고, 다시 포탈을 열고 갔다.
"레이, 리아 성녀님한테 눈 내리는 능력 좀 알려 줄 수 있어요? 성마나로 뿌리는 눈... 예쁠 거 같잖아요."
"네가 하면 되는 거 아니야?"
"그... 저기 보세요.."
루미나의 말에 의심을 갖고 루미나가 보는 곳을 같이 보니까...
"에잇...!"
퍽..
"아얏...! 이익..! 리아 성녀님 일로 와요!!"
"꺄아아아~!!"
"카르도 눈싸움같이 하자고 말해!!!"
내가 눈사람을 만든다고 뽑아둔 눈을 가지고 신 나게 놀고 있었다.
옷에 눈이랑 묻어있는 거 보니까 이미 몇 번 뒹굴었네...
쩌저저적-
"이드~ 눈사람 안 무너지게 조심해~"
끄덕끄덕-
다시 포탈을 열고 온 이드의 손에는 당근과 빨간 망토, 검은 모자가 있었고,
손에도 작은 검은색 돌과 약간 큰 돌이 있다.
뭐... 눈사람은 알아서 꾸미게 하고.
휘리릭-
무기를 꺼낸 뒤, 할버드로 바꾸고.
콰직- 콰직- 콱-
이드가 가져온 나무를 자른다.
...좋은 걸로도 가져왔네.
탁- 슈르르륵-
나무를 다 자른 뒤, 분신을 이용해서 캠프파이어, 나무 의자, 테이블 등등... 그런 걸 만들게 시킨 뒤,
"...진짜 손재주 하나는 좋네."
"눈사람을 이렇게 완벽하게 꾸민 생명체는 처음이오..."
"근데, 이렇게 놔두면 녹지 않을까? 여기 그렇게 춥지도 않잖아?♪"
"??!!"
째깍째깍째깍째깍-
"[허무의 시간 - 초침의 조정]."
째애애앵-!
"레이, 초침의 조정으론 녹이는 걸 멈추는 건 단 한 순간일터..."
"아니, 시간을 멈추는 기준을 내 마나가 다 떨어지는 걸 기준으로 했어."
"그럼 영원히 녹을 일이 없겠구려."
덥석- 와라악-
"이번엔~ 리나랑 아나 둘 다 만족 시킬 수 있겠지~?"
"그러길 바라야지."
작년엔 소소하게 둘이서만 했으니까....
"아나랑 리나한테는 우리가 산타일 테니까... 최고의 크리스마스를 선물해주자고."
"푸흐흐~ 애들아 들었지~!!!"
론도가 소리치고 뒤를 돌아보니, 모두 산타 옷을 입고 있었다.
...너희도 진심이구나?
"일할 땐 일하고! 놀 땐 놀고!♪"
"이번 파티가 끝나면... 더 이상 쉴 일은 없겠지."
"...그러니까, 지금 실컷 즐겨야지. 릴리."
"카르는 이번에 최대한 즐길 거라고 말해."
저벅저벅-
"파티가 끝나고, 회의가 끝나면... 이런 일상을 보내긴 힘들 거야. 앞으로 5개월 정도 남았으니까... 다들 즐겨둬."
슬슬... 끝낼 때 됐잖아. 전쟁을.
전쟁... 음... 아직 현실 시간으로 3년 더 남았을 거 같은데 레이야?
그리고, 지금 조금씩 완결 후기 쓰고 있습니다. 빠르면 이번 달 안으로 1부 완결 날 거 같아요.
완결을 내고... 후기에 외전 추천이랑 그런 거 받으면 그거 쓰고... 없으면 바로 2~3주 정도 쉬었다가 1.5부로 넘어갈 거 같아요.
...재밌겠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