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H 채널

대학교 1학년때 동기 애들하고 헬스 바람이 불어서 다같이 헬스장에 다녔던 적이 있어


3~4명정도 항상 같이 운동했고 씻고 나와서 수건으로 몸 닦고 있는데 친구 한명이 내꺼 보고 "근데 너 꼬추가 베트남이냐?" 라고 하면서 놀린게 시작이었어

그때 같이 있던 애들 다 빵터지고 그때부터 내 별명이 베트남이 됐어


원래 내 노발크기가 3센티 정도로 작기도 하고 샤워하고 나와서 추위때매 좀 쪼그라들어 있기도 해서 더 작아보였을거야


문제는 저 별명을 과 여자애들 있을때도 몇번 불렀거든? 그때 여자애들이 나한테 왜 별명이 베트남이냐고 물어보는거 쌀국수 좋아해서 그렇다고 넘어갔어


그러곤 한 2주뒤쯤인가 과 여자애랑 밥먹으러 둘이서 가고 있었어 그때가 한창 상남자 하남자 드립 유행할 시기라서 상남자특 이러면서 얘기하고 있었는데 얘가 갑자기 "아 근데 너.. 아니다 ㅋㅋㅋㅋ" 라면서 뭔가 말끝을 흐리는거야


그래서 왜그러냐고 얘기해보라고 계속 물어봤는데 이거 얘기하면 너 상처받는다고 얘기 안한다는거야


그때까지만 해도 무슨 얘기인지 아에 감도 안잡혀서 진짜 괜찮다고 궁금해서 그런다고 계속 물어보니깐 대답해줬어

"너 거기 엄청 작다면서..?ㅋㅋㅋㅋ"


이 말 듣고 머리 띵해져서 누구한테 들었는지 물어봤는데 베트남 별명 듣고 왜인지 물어보는 애들한테 난 대충 둘러댔는데 다른애들은 베트남꼬추라고 말했다는거야


그 여자애한테는 샤워실이 추워서 작아진거라고 화나면 무서워진다고 쿨한척하면서 넘어가긴 했는데 그때 이후로 두달정도 계속 저 별명으로 불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