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m.news.naver.com/read.nhn?oid=092&aid=0002169734&sid1=105&mode=LSD


강력한 보안을 강조해온 아이폰에 대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취약점이 2년 넘게 방치돼 있다고 밝혀지면서 관련 파장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 취약점을 악용해 소수민족에 대한 감시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해당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무슬림 중 아이폰 사용자의 정보를 해킹하기 위해 해당 취약점이 악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이 취약점은 지난달 29일 구글 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프로젝트 제로 팀' 블로그를 통해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감염된 사이트에 방문할 경우 위치, 연락처, 메신저 서비스의 메시지, 사진 등 개인적인 데이터가 수집됐다.


애플은 지난 2월 배포된 iOS 12.1.4 버전에서 이 결함을 해결했다. 그러나 프로젝트 제로 팀은 감염된 사이트에 최소 2년간 매주 수천명이 방문하는 등 피해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취약점을 발표하면서 구글은 감염된 사이트를 밝히지 않았다. 그런데 이에 대해 위구르 자치구의 무슬림이 자주 찾는 사이트였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안드로이드, 윈도 등 타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기기에도 이 취약점을 악용한 해킹이 시도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이 이같이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