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중세처럼 사람들이 문자도 못 읽고 교육도 못 받은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하면 그 나란 바로 망해. 왕정을 채택한 국가가 쉽게 박살낼 수 있어. 참고로 그리스 민주주의는 사실 신분제 경제 면에선 페르시아 발끝도 못 쫓아갔지

개도국에서도 민주주의가 마냥 정답이냐? 한국의 경우를 떠올려 보면 경제 급성장은 통제경제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해서 가능했어.

그렇다고 선진국에 통제가 좋냐?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규모와 사회를 갖추게 되면 시스템을 보완하고 자율을 보장해 줘야지 하나의 주체가 통제를 하려고 들면 그 복잡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생산성은 박살이 나지.

뭐 당연히 그동안 겪어 온 역사나 문화에 따라서도 사람들의 행동패턴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체제가 더 필요한지가 달라지지.

다른 예를 들자면 의술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다친 부위를 잘라버리지? 지금 생각하면 끔찍하고 미개한데 당시엔 당연한 거야. 감염을 컨트롤할 기술이 없었고 냅두면 무조건 괴롭게 죽거든.

어떤 체제가 알맞는가 등은 환경을 정말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거야. 지금 네가 누리는 네 환경을 전제로 멋대로 판단할 수 없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