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재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여러 후보들이 언급되고있다. 이 중에서 본인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박영선을 꼽는다. 물론 더불어민주당 사람이니 본인을 비롯한 여기 사람들은 당연히 이 사람을 지지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후보로 올랐는지에 대해서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럼 박영선이 차기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서술하겠다.


참고로 이번 평론부터는 '시사분석F'라는 이름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평론을 하고자한다. 참고로 1편은 이전에 작성했던 국민의당 분석편이다. 그럼 분석 시작한다.


1. 매우 높은 인지도와 언론 노출


박영선은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도 인지도가 매우 높은 인물이었다. 그녀는 MBC 아나운서 시절 MBC 뉴스데스크의 앵커로 활동하는 등 사람들에게 이름이 잘 알려진 사람이었다. 참고로 박영선 외에도 이렇게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인지도를 높이다가 정치계에 입문한 사람이 꽤 많았고 박영선도 그 길을 따라갔다. 이후 박영선은 당 대변인으로 정치를 시작한 뒤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였으며  당내 초강경파로 활동하면서 이명박 저격수로 그 이름을 널리 알렸다.


물론 그녀의 정치인생에서 순탄한 길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었다. 19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로 활동했을 당시에는 세월호 특별법 논란 등으로 미숙한 모습을 많이 보이면서 내부의 적을 많이 만들었으며 오죽하면 다음에서도 이 사람 욕을 많이 발견했을 정도였다. 또 그녀는 경기를 마치고 쉬러가는 이세돌, 윤성빈에게 찾아가 사진을 찍으려다 빈축을 사기도 했었다. 물론 아래의 지역구 관리로 인해 국회에서 계속 살아남았지만 당 내에서는 입지가 불안했던게 현실이다. 그러다 문재인이 대선에 출마하면서 박영선은 선거캠프에 참여하며 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서서히 친문코인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고 지속적으로 터치한 끝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되었으며 위에 언급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어느정도 지우는 데 성공하였다.


2. 엄청난 지역구 관리와 야당의 ㅄ같은 공천


사실 구로 을은 박영선 이전에는 김한길이 차지하고 있었긴 했지만 나름 진보와 보수가 서로 대립하던 지역으로 그다지 진보세가 강한 지역이 아니었다.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하던 박영선은 18대 국회에서는 지역구 출마를 위해 구로 을에 출마했는데 당시 후보도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했던 후보인데다 뉴타운 열풍으로 보수파와 한나라당이 씹어먹던 시기라 박영선에겐 매우 불리했다. 하지만 박영선은 구로구의 진보세를 잘 단합했고 보수세력의 분열까지 겹치면서 7% 차이로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후 박영선은 지역구 관리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였으며 공약 이행률 90%까지 찍는데 성공했다. 거기에다 그녀는 지역구 행사를 상당히 많이 찾아갔는데 주요 행사는 물론 초중고 졸업식, 어린이집 재롱잔치까지 참여하는 등 진짜 꼼꼼하게 참여하였다. 본인도 구로 을 유권자로써 행사에서 박영선이 참여하는 것을 상당히 많이 보았다. 당연히 이렇게 각종 잔치에 참여하면서 지역구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고 구로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물론 그녀와 관련된 각종 논란들도 있고 지역구 관리를 열심히 했지만 여전히 구로의 위치가 서울의 낙후된 동네에서 변화되지 않는 점도 있고 12년 동안 구로에서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많고 해서 그녀를 썩 좋게 보지 않는 시선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그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지역구 관리로 박영선은 계속 승리할 수 밖에 없었고 구로구 을은 진보와 보수가 서로 대립하던 곳에서 민주당 최대 텃밭으로 변모하였다. 물론 이렇게 민좆당 최대 텃밭이 된 데에는 야당의 병신같은 공천도 한 몫 했다고 본다. 18대 때는 비례대표를 하던 후보를 모셔왔는데 이후 19대, 20대때는 누굴 모셔왔냐?



이 새끼를 모셔왔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이 놈의 이름은 강요식으로 김한길 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근무했다가 탈주한 사람으로 정치인, 시인 등 여러 일을 하였으며 구로에서 20년 정도 살았다며 구로 사람이 구로구 국회의원이 되야한다고 주장하는 양반이다. 근데 아까 말했다시피 김한길 의원 보좌관에 있다가 탈주해서 새누리당간 사람으로 애초 보수의 가치에 맞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래도 뭐 이런 경우는 많으니까 넘어간다치고 이후 당에서 이 양반을 믿고 구로을 당협위원장까지 주고 구로 을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2번이나 공천을 해줬지만 지역 내의 강력한 진보세와 박영선의 압도적인 인지도와 지지도, 체급 차이를 보여주면서 완패하였다. 심지어 20대 총선때는 국민의당이 박영선 표를 10%넘게 흡수했는데도 더 낮은 투표율로 패했다.

그래도 당에서는 이 양반을 믿고 체급을 낮춰서 구청장 선거에도 출마시켰는데 역시나 또 졌다. (물론 상대가 구로에서 2선 구청장하던 사람인데다 박-최 게이트 때문에 힘든 대결이긴 했음.) 그리고 위와 같은 포스터를 당당하게 올렸다. 그리고 당협 사람들도 이 양반의 정체에 대해 서서히 알기 시작했다. 뭐 그래. 여기까진 좋다 이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본인에게 기회가 올 줄 알고 차기 총선 준비를 했는데 왱? 갑자기 당에서 양천에서 국회의원하던 김용태를 공천했네?

보통 강요식같이 체급이 낮은 사람이면 적당히 인정하고 당의 결정을 잘 따라야한다. 그래야 신뢰를 얻어서 그 후보가 이기면 다음 선거때 구청장 선거라도 공천받을 수 있거든. 강요식도 그동안 여러차레 선거에 출마하면서 구로을 지역을 위해 노력한 업적이 있었기 때문에 적당히 고개 잘 숙였으면 분명 기회를 또 줬을 것이다. 근데 이 양반은 본인의 체급이 무슨 지역 거물급인줄 알고 김용태 공천에 대해 낙하산 공천이라고 반발하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가뜩이나 어려운 구로구의 보수 진영에 분열을 일으켰다. 그리고 보수 단일화를 주장하는 본인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SNS를 삭제하기도 하였다. (참고로 이 양반 본인 나무위키 문서도 삭제시킴 ㄷ) 물론 단일화를 아예 안 하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어떤 목사가 이 양반과 김용태의 단일화 경선을 추진하려했으나 이 양반이 무소속 주제에 가산점을 주장해가지고 김용태 측에서 거부했고 결국 경선은 파토났다. 그렇게 해서 강요식이 얻은 성적은? 당선은 커넝 보수 지지층도 김용태에게 밀려 4% 지지율로 낙선했다. 무소속으로 기어나와서 보수 분열까지 일으킨데다 그동안의 지랄도 있던 만큼 앞으로 이 양반이 야당 후보로 공천되는 일은 없을 것이고 본인도 그렇게 되지도 않기를 바라는 바이다.

하여튼 다른 이야기를 계속 했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이후 박영선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입각하면서 21대 총선에 불출마했으며 지역구를 문재인의 복심(이라지만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실세였던) 윤건영에게 지역구를 넘겼다. 그리고 윤건영은 박영선이 그동안 잘 닦아놓은 더민주 지지층과 위에 언급한 보수 분열을 잘 활용하여 무난하게 당선되었다. 그리고 국회 들어가자마자 문재인 쉴드를 시전하면서 닉값하시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김용태 존나 아까우니 다음 총선때는 보수분열 없이 윤건영 무너뜨리고 구로 을 국회의원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3. 지속적인 서울시장 도전기


사실 박영선은 이전에도 서울시장에 여러차레 도전하였다. 다른 후보들의 경우 언급만 되고 출마의지를 보이진 않았지만 이 사람은 확실히 본인이 출마의지를 보였다. 2011년에도 박영선은 서울시장에 출마했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故 씨발아저씨에게 패배해 출마를 포기해야했으며 이후 2018년에도 경선에 출마했지만 똑같은 분에게 패배해 출마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제 씨발아저씨가 없는 상황에서 여전히 서울시장 의지가 분명한 박영선이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이미 입각한지 1년 이상 지났으므로 선거 열릴 때 즈음이면 부담없이 빠질 때도 되었고 나온다면 민주당 승리 확률이 99.9%이므로 이변이 없는 한 서울시장 후보로 나와서 차기 서울시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이상으로 그녀가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분석해보았다. 아마 박영선은 서울시장에 한번 당선된다면 이변이 없는 한 다음 지선에도 승리할거고 '민주당 지지자 기준' 박원순급으로 무난하게 수행한다면 박근혜를 이은 2번째 여성 대통령 후보감으로 올라갈지도 모른다. 물론 본인은 이 분의 출마와 관계없이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or 국민의당 후보에게 표를 줄 예정이지만 그래도 이 사람이 구로에서 정치적 기반을 쌓고 성장한 것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써 본인의 심경을 담아 이렇게 글을 써보았다. 이상으로 박영선에 대한 시사분석F글을 마치고자한다. 댓글 질문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