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니시인가, 명나라 장수인가 "조선에 도로가 없어서 진격이 어렵다"라 운운했다는 낭설이 돌아다니는데

 

그러한 사료가 진짜 공개된 적은 없고

 

오히려 조선 조정은 조선에 도로가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막는게 불가능하다고 성토할 정도였음(왕조실록 선조 26년 7월 3일)

 

2. 구한말 서양인들이 조선 도로를 깠다는데

 

문제는 걔네는 이미 19세기 초부터 포장도로 만들고 있었음. 그런 눈으로 보면 조선 도로는 ㅎㅌㅊ지. 

 

그러먼 걔네는 전근대부터 도로가 좋았나? ㄴㄴ

 

로빈슨 크루소 저자 디포가 영국 도로를 따라 여행하던 일기를 읽어보면

 

18세기 영국에서 지방과 지방을 잇던 도로는 타고가던 마차 한대가 가다가 전복되버리는 수준으로 열악했음. 

 

그러다가 19세기 초에 도로포장법이 개발되고 교통수단도 증가하면서 폭발적으로 포장도로가 증가하게 된거고. 

 

결론 → 조선 도로는 전근대 기준에선 괜찮았음.

1830년대에 일본인이 경부도로를 탐방하면서 기록한걸 보면 "폭 3m 가량의 너비. 단점은 가로수가 없어서 많이 더움" 수준임. 같은 아시아인들 눈에는 딱히 조선도로가 열악하고 그렇게 보이지 않았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