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이 딱 IMF터지지 직전 해에 도서관에 처음으로 발령된 초짜였다고 함.

 

그땐 공무원 인기 지금 말하는 거 처럼 막 줘도 안해~ 이런 수준은 아니었는데

 

지금처럼 수십만명이 목매고 하는 정도는 더더욱 아니었다고 함 ㅋㅋ

 

그냥 그분은 책 좋아해서 한 거니께..

 

문헌정보학과 동기들도 친척보고 그냥 출판사가 돈 훨씬 더 많이주고 사서처럼 주말근무도 안하는데 왜 공뭔하냐고 깠다고 하더라고.

 

하여튼 IMF터지기 전에 도서관 오전부터 오후 6시까지는 ㄹㅇ 오는 사람들도 거의 없고 자리 텅텅비었는데

 

IMF터지니까 몇 주 뒤부터 도서관 자리가 아침 8시부터 공부방까지 문닫는 밤 12시까지 꽉꽉찼다고 함.

 

심지어 새벽 6시에 도서관 출입문 열때도 문앞에 중장년층 아재들이 줄서서 들어갈려고 대기하고 있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친척분 그시절이 아마 자기 공무원 인생 중에 제일 빡쌨다고 하시더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