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깝친다 좁밥이

그래도 일단 최대한 의도를 생각하려고 노력을 해보자면 일단 문재인이 그리는 상황은 비용인상 디플레이션의 성공적인 발동임.
 
 비용인상 디플레이션이 대충 얘기해 보자면 X축이 GDP고 Y축이물가인 좌표평면 하에서 우상향을 총공급곡선이라고 하고 우하향 곡선을 총수요곡선이라고 칭한 상태에서 우상향인 총공급곡선이 오른쪽으로 평행이동한다면 총수요곡선과의 접점이 그 전에 비해 X축은 우향, Y축은 하향으로 변동 되고 이를 해석해 보자면 X, Y축은 각각 GDP와 물가기에 물가는 감소하고 GDP는 증가하는 그런 이상적인 상황으로 볼 수 있지.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김. 전술한 상황은 매우 이상적인 상황임.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이 이상적인 시장거래량(좌표평면 하에서 두 곡선의 교점)에 비해 현실적인 시장거래량이 못 미쳤을 때의 상황임. 그렇게 되면 1939년 대공황과 같은 장기적 침체가 올가능성이 다분함. 즉, 비용인상디플레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총 공급량이 늘어난 만큼의 수요가 보장되어야 함. 
 
 이렇게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이해해보려고 노력해 본 결과, 문 정부에서 말하는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 보이는 말임. 뭐 물론 일리가 있어 보인다는 소리는 그것이 옳다는 소리가 아니라 어느 정도 다툼의 여지가 있다, 즉 매우 좋은 떡밥이라는 소리임.
 
 물론 본인 역시 이러한 방법론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고 여겨짐. 그 이유는 크게 경제의 복원성과 자본주의의 근본 전제 이두 측면때문에 그렇게 생각함.
 
 첫번째로 경제의 복원성(이 워딩 자체는 존재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워딩이고 본인이 자의적으로 형성한 워딩이기에... 거기에는 선처 부탁)은 디플레이션이나 인플레이션이나 언젠가는 끝난다는 소리임. 이 소리에 좀 첨언을 해보자면, 디플레이션의 상황에서 어떠한 이유로 수요가 늘어난다고 하면 그 돈으로 사람들은 물건을 사고 결국 시중에 돈이 풀림. 시중에 돈이 풀리면 자연스레 물가가 원래 위치를 되찾고 경기가 정상세로 돌아오는 방식임.  즉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디플레이션을 의도하고 싶다면, 사람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속도를 억제시키든가 총공급량의 속도를 어떻게 해서든 증가시키던가 둘 중의 하나임. 그리고 그 어떠한 적정한 한 점을 넘어 너무 과하면, 그 나라의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되거나 하이퍼디플레이션이 되거나 둘 중의 하나가 될 것임. 그리고 시장은 그 불완정성이 크기에 국가가 그걸 억제하려면 국가자본주의(박정희) 시대처럼 국가가 시장을 손에 쥐고 강압적으로 흔들어야 하는데 현재 상황에서 그게 가능한 것도 아님. 그리고 설령 그게 가능하다고 해도 어느 순간 국가의 헨들링에서 벗어나면, 자립도 없이 비닐하우스 안에서 자라던 시장은 혼자 서기 전에 먼저 죽을 가능성이 비상히 높음.
 
 두번째로 자본주의의 근본 전제에 달려있음. 적어도, 고전자본주의에서는 그 유물론적인 접근방식 덕택에, 주체의 돌출행동에 대비하지는 못했음. 소득=수요라는 기본 전제가 그 예임. 물질이 관념에 100%개입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세워진 이 체계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의 몇몇가지의 이레귤러적인 돌출행동이 나오기 시작했음. 백로효과, 밴드웨건 효과등이 그 예임. 이는 경제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사회적 현상의 논리가 포함된 예외였음. 사회와 개인의 밀접한 관계 때문에 자본론에서는 자의, 타의의 이분법으로 구분되던 것들이 현실에서는 좀 더 세세하게 구분되는 사태가 일어남. 즉, 소득=수요라는 기본전제가 현실에서는 통하지 않을 가능성을 대비해 소득을 수요로 끌어올릴 수 있는 사회문화적인 정책도 같이 가야할 것임.
 
 전술했던 대로, 비용인상디플레이션의 이상적인 효과를 누리기에는 매우 어려움. 소득을 수요로 연결시킬 사회문화적 서포트가 동행된다는 상황 하에서 너무 많이도, 너무 적지도 않은 (시장의 복잡성에서 기인한 불완정성 덕택에)보이지 않는 선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해 나가야 된다는  점에서, 실로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할 것임. 물론 이걸 해낸다면 ㄹㅇ ㅆㅅㅌㅊ 경제머통령으로 불리우겠지만 실패한다면 스태그플레이션과 하이퍼 디플레이션 둘 중 하나로 인해 골머리를 썩히겠지. 다만, 어차피 지금 경제지표가 거의 스테그플레이션에 가까운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냥 가만히 앉아서 죽기 보다는 뭔가라도 해보고 죽어야 된다고는 생각함. 다만, 본인이 지적하는 바는 그의 방법론이 너무 엉성함. 할건 하되, 가장 베스트의 방법을, 국민들에게 설득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고 촘촘하게 해야한다는게 본인의 생각임.

음 이거 왜 문단 나눈게 하나도 티가 안나냐

달창씨발련들 아무리 즈그 주군이 좋아도 아닌건 아닌거지 어떻게든 옹호하고 합리화시키려는거 보면 진심 개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