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군사독재 정권과 그 후예들은 국민들의 당연한 요구들을 빨갱이의 준동이라고 툭하면 잡아다가 고문하고 죽이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북한하고 대화해서 좋은 관계?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툭하면 꺼내들던 전가의 보도를 내려놓을 생각이 1절도 없는 애들이 진지하게 대화를 할리는 만무하지.

 

  북한은 북한대로 체재경쟁에서 이미 뒤처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싶지도 않고, 남한의 자유로움에 북한 인민들이 물들어 정권이 전복될까봐 남한을 남조선 괴뢰라며 몰아대기만 해대니 대화가 되나?

 

  자연스럽게 이 둘은 서로의 권력에게 필요한 존재였을 뿐이니 진지한 대화 그런건 없었지.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무슨 비극이야. 남한이나 북한이나 아무리 전쟁을 했어도 진정으로 민족적 비극의 청산이라는 관점으로 접근을 하고 대화를 했었다면 이산가족들이 가뭄에 콩나는 듯한 수준의 만남 한두번에 언제 다시 만날지 몰라 만남의 장소 마지막에서 눈물바다를 이루고 그랬겠냐고.

 

  외교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다만, 난 남한과 북한이 평화의 길로 갔으면 좋겠어. 여태까지 흘린 피와 눈물이 적다고 할 수는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