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joins.com/article/24090283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인도에서 델타 플러스(AY.1) 변이의 전파력과 관련해 "감염자 옆에서 걷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 변이에서 한 단계 더 변이를 거친 것으로 전염력이 더욱 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델타 플러스는 지금까지 인도와 영국·미국·러시아·포르투갈·스위스·네팔, 중국과 일본 등 9개국에서 발견됐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서도 보고돼 우려를 낳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인도 최고 의료기관인 전인도의학연구소(AIIMS) 란딥 굴레리아 소장은 "델타 플러스의 전염력은 매우 높다"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감염자 옆에서 걷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인도 국립 바이러스연구소(NIV)의 프라야 야다브 박사 역시 "델타 플러스는 전염성이 더욱 강하고, 폐 세포 결합 능력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델타 플러스의 모태 격인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3배가량 높고, 알파(영국발) 변이 대비 전염력이 60%가량 강하다. 그런데 델타 플러스는 이보다 전염력이 더 강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델타 플러스가 백신 접종이나 감염을 통해 얻은 항체를 회피할 수 있을 가능성이다. 인도 최고의 바이러스 전문가인 샤히드 자밀 교수는 "델타 플러스는 이전 감염으로 얻은 면역력과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력 모두를 회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감염된 적 있는 사람이 또 감염될 수 있고, 코로나19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델타 플러스는 치료도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밀 교수는 "K417N' 변이는 단일 클론(clone) 항체 치료제의 효과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이 변이를 보유한 델타 플러스 역시 이 치료법이 잘 듣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치료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게 투입해 효과를 본 바 있다.


진짜 상상을 초월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