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상말.

예하부대 훈련일정을 보니 박격포를 날리는 게 계획되어 있었음.

솔직히 맨날 행사사진+부대사진+영상작업+디자인에 질려있었고

부대게시판에 훈련사진도 좀 남길 겸, 바깥바람좀 쐴 겸해서 보좌관님한테 "저 훈련 사진 좀 찍고 올게용!"하고 일정을 잡음

근데 시발 차가 없네.

그래서 그냥 예하부대에 룰루랄라가서 같이 두돈반타고 가기로 했었는데


*정훈병치고 워낙 예하부대랑 많이 친했다.


어쩌다보니 감찰참모님 그리고 부군머장님과 함께 가게됨.

그래서 렉스턴타고 가게 훈련장으로 가는데 솔직히 좀 아련하고 재밌었다.

부군머장님의 농담, 가끔식 보이는 혹한기 훈련 중인 30사단 애들.

뭐 여튼 겨울햇빛은 너무 좋았고, 잠도 너무 잘왔음.


훈련장 도착해서 박격포 불발도 보고,

사진도 좋은 거 건지고,

부군머장님도 드라마틱하게 한 컷 건지고

부대로 복귀하다가 금촌에서 밥 한끼 하자고 하시더라.

시발 닭 한마리 먹는데... 맛있는데... 역 하나만 더 가면 집인데...

근데 우울한은 한 5초였고 닭백숙이 너무 맛있어서 잊었다 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