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선 반응이 없는 이유가 있죠. 
법치국가에서 법의 가장 기본이 되어야할 무죄추정주의나 증거채택주의를 싸그리 무시하고 사법부와 수사기관도 배제한채 한쪽의 주장만으로 인민재판 시작하자는건데 논리적으로 아주 문제가 많습니다. 과정과 원리원칙, 법체계 다 무시된채 집단광기로 미쳐돌아가고있네요. 

미투에 관한 그 어떤 논리적 허점이나 부작용을 지적하기만 해도 마치 신성이라도 모독당한 독실한 종교인들 마냥 살기를 품고 달겨들고, 
본진에서조차 환영못받는 친위대들은 깨시민의 우월감에 도취되서 자기 죽는지도 모른채 앞다투어 총알받이로 선봉에 섰구요. 마치 몇년전 '우리 모두가 페미니스트가 되어야한다'가 마치 매우 진보적이고 옳은 말처럼 통용되던 그때같습니다. 


'난 미투 지지자야'라는 정의적 우월감은 현남오빠,엄마는 페미니스트 따위의 수준 이하 페미책 두세권 읽고서 '나 페미를 공부한 여자야', '나 사회운동하는 여자야'라고 우월감에 도취되어있는 페미들과 같아보이구요. 
이견이 있는 사람들은 집단적인 광기때문에 불똥이라도 튈까봐 비겁한 침묵을 선택하죠. 


자신들의 권력으로 추악한 성적 희롱과 추행을 일삼아온 사람들은 증거가 들어났으니 당연히 처벌도 받고 지탄도 받아 마땅하죠. 정말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약자, 자기 커리어를 위한게 아닌 강압과 협박에 침묵할 수 밖에 없었던 피해자, 강한 위계에 인간의 존엄이 훼손된 약자, 그런 이들을 위한 사회운동이라면 저부터 앞장섭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케이스는 결국 본인의 커리어에 누가 될까봐, 혹여나 불이익이 생길까봐 침묵했고 동조했고 그로인한 공정치 못한 이득을 취했던 이들의 경우입니다. 
또는 단순히 성적인 구애행위조차 (인류가 시작된 이래로 남성의 구애행위는 본능이자 오랜 상식입니다) 여자가 기분나빴으면 성추행이라는 참 간편한 논리로 미투합니다. 명성과 돈벌이를 위해 악용하는 경우도 많고요 



이런거에도 휘둘리는 이유는 이성을 잃고 광기에 빠져서 사리분별이 안되는 상태기 때문이죠. 미투의 '미'자만 들어가도 무조건 권력,적폐,강압 이렇게 보이니. 애초에 완벽히 상하관계없는 평등한 인간관계라는게 존재하기나 합니까? 

자기발로 모텔에 따라들어가서 상대방이 찌질하게 들이댔다가 거절해서 그냥 그대로 끝난걸 미투하고, 기혼상태인 유력정치인에게 거절 한마디 없이 지속적 성관계 맺으며 낙하산 취업과 승진을 거듭하다 관계정리하자니까 방송나와서 단한번도 거절한적 없다, 거절할 위치가 아니다. 하지만 나름의 제스쳐로 은근한 거절을 했고 알아들었을'것'이라 생각한다 뭐 이런 앞뒤도 안맞는 말도안되는 증언으로 강간피해자 코스프레하고, 본인에게 미리 사전양해도 없이 키스를 시도했네 뭐했네, 그런 웃기지도 않은 소리에 친위대들은 눈돌아가 정의의 사도로 나서고.커리어가 걱정되어 침묵했다면 그것도 성인으로서 본인의 선택이고 불공정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미투는 소수를 제외하곤 그래보이지 않네요. 

평창올림픽만 보더라도 김보름, 킴부탱, 크리스티, 헝가리선수 사건등등. 집단광기에 빠져서 와르르하며 몰려가 욕하고 청원하고 비난하고. 나중에 열기가 식으면 그제서야 진실이 보이죠. 미투도 몇년후엔 그렇게 기억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