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는 독재자끼리 통하냐? 

시발새끼 전라도 몰표 참 잘했어용 

시발정신병자집단 이럴줄 몰랐어?? :)  


문 대통령 “새로운 길…때론 천천히 오는 분 기다려야”

기사입력 2019.04.28. 오후 9:05

문 대통령, 판문점 선언 1주년 맞아 영상메시지

군사분계선, 도보다리 등 6곳서 예술가들 공연

프란치스코 교황도 축하영상 “평화의 새시대 기도”

북한 조평통 비망록 “엄중한 정세” 미국 간섭 비판


4·27 판문점선언 한돌을 맞은 27일 오후 경기 파주 임진각 민통선에서 열린 비무장지대(DMZ) 평화손잡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북쪽을 바라보며 줄지어 인간띠를 만들고 있다. ♣파주/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새로운 길이기에, 또 다 함께 가야 하기에 때로는 천천히 오는 분들을 기다려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4·27 판문점선언 한돌을 맞은 27일 전한 메시지다. 남북관계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 담겼다. 이날 저녁 통일부·서울시·경기도가 판문점 남쪽에서 연 기념행사 ‘평화 퍼포먼스’에서 상영한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1년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만남 뒤 남북관계의 변화상을 짚으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가 전진하지 못하는 현실을 숙고하는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은 “때로는 만나게 되는 난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길을 찾자”며 “판문점선언이 햇수를 거듭할수록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평화, 함께 잘사는 한반도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한돌 기념행사’에서 1년 전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념식수를 했던 곳에서 일본 플루트 연주자 다카기 아야코와 피아니스트 우에하라 아야코가 연주하고 있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먼, 길’ ‘멀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4·27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행사가 이뤄진 판문점 6곳을 무대로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의 예술인들이 평화를 기원하는 공연으로 진행됐다. 첫 곡은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고 넘나는 군사분계선 앞에서 미국 첼리스트 린 하렐이 연주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었다. 1989년 베를린 장벽 앞에서 연주된 곡인데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듯 판문점에서도 분단과 경계가 무너져 내리길 바라는’ 의미로 선곡됐다. 두 정상이 함께 기념식수를 한 곳에서는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플루트를 위한 에튀드’가 연주됐고, ‘평화의 집’ 앞에서는 가수 보아가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반주에 맞춰 존 레넌의 ‘이매진’을 불렀다.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판문점선언 1주년이 모든 한국인에게 평화의 새 시대를 가져다주기를 기도한다”며 “인내심 있고 끈기 있는 노력으로 화합과 우호를 추구함으로써 분열과 대립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프란치스코 교황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판문점선언 1주년이 모든 한국인에게 평화의 새 시대를 가져다주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 사령관을 비롯해 주한 외교사절단과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북쪽의 ‘깜짝 등장’은 없었다. 정부는 지난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쪽에 행사 계획을 통지했으나,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발표한 ‘비망록’에서 미국의 간섭을 비판하며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쪽은 “미국은 남한에 ‘남북관계가 북-미 관계보다 앞서가서는 안 된다’는 속도조절론을 노골적으로 강박”한다며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는가 아니면 전쟁의 위험이 짙어가는 속에 파국에로 치닫던 과거에로 되돌아가는가 하는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썼다. 

김지은 기자, 판문점 공동취재단 mira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