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정신현상학은 처음 읽을때 쓸모없이 관념적이며 괜히 어렵게 썼다 싶어도 

교양이 넓어질수록 이 책이 다시보이고 그에 따라 역자가 번역을 잘못한것이 눈에 들어옴 

이런 구절이 있다 


세상사에 휘말려서 인과관계에 따라 닥쳐오는 만사에도 수구적인 자세로 

단순한 사상의 세계 속에 숨어 칩거해 있는것이 스토아주의다

이런것을 쳐믿으며 예속상태를 못벗어나는 아집이라는것도 본인의 자유이긴하다만

에당초 스토아주의라는것이 변화무쌍한 세상의 인과율을 완전히 무시하고 

보편적인 사상이 만들어낸 가공의 세계관으로 복귀하는데에서 자유를 얻는다 함으로 

스토아주의를 믿는자는 그 보편적이라하는 질서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고자한다 


역자가 쓸모없이 현학적 문체로 꾸며놓아서 직관적으로 의역했음 

이 구절의 뜻은 스토아주의란 세계를 움직이는 불가사의한 힘의 관념 즉 로고스를 가리키는데 

스토아학파는 쉽게말해 차카게 살면 만사형통하다 라는 단순한 세계관에서 칩거하기를 좋아했음 

허나 현실은 차카게 산다고 만사형통할리가 없지 

이것이 바로 로고스의 모순이라는것이다 

문제는 대깨문들이 이에 해당한다는거임 

문재인은 절대선 자한당은 절대악 이런 인과율을 무시하는 수구적인 세계관에 칩거하며 

인과율을 생각하지않을 자유를 누리며 행복해하는것을 참으로 조소를 금치못할일이다 

근데 의아하게도 헤겔은 이어 말하길 이러한 교조적인 세계관은 

사회 전반에 정신적인 압제와 종속이 만연할때 나타나지만 

아울러 인과율의 현실적인 도야와 사유가 가능케하는 시대에서만 출현한다하였음 

왜 그렇게 말했는지는 쾨니히스부르크 헤겔 무덤에가서 물어봐야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