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90년대 이후 국제주의에 관심을 가지고 탈민족주의 정책을 통해 

내셔널리즘을 청산했어야 했다

그러나 친일파 논쟁과 친북 정책으로 오히려 극단적인 내셔널리즘을 부르짖으며 그동안 내세운 자칭 진보적인 스탠스마저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한 마디로, 당시의 ‘민족주의자’들이 도덕적으로나 가치적으로 잘못 됐다기보다는, “실력 없이 현실의 추세에 거역한” 순수주의자들의 패배였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두고 한 편에서는 ‘고매한 도덕적 롤 모델(role model)’이라 칭송하고, 다른 한 편에서는 택도 없는 도로(徒勞)라고 비판한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다. 민족주의자들은 결과적으로는 최소한 대한민국을 반일(反日) 민족주의라는 기준에서 볼 때는 “뭔가 잘못 된 나라”라고 보는 쪽으로 경사됐다는 점이다. 


국뽕은 한국 좌우 해법에서 갈증을 느낀 사람들이 서구식 국제주의로 가려는 새로운 길이었다

기성세대들은 내셔널리즘을 찬양만 할게 아니라 단점을 가르치고 미래로 나아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