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탈북 7년차인 윤설미씨(36세)는 처음 대한민국에 도착하여 TV를 보다가 경악을 했다. 데모 군중들이 날계란을 전경들을 향해 마구 던지는 것이었다. 북한에선 일반 서민들은 먹고 죽으려 해도 못 먹는 그 귀한 달걀을. 

남한에서는 가장 싸고 흔한 것이 계란이지만 ‘닭알’이라고 불리는 달걀이 북한에서는 아주 귀한 음식 중 하나이다. 북한에서는 달걀이 1알에 1500원 정도 한다. 북한 노동자 평균 월급이 2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3개월을 일해야 겨우 달걀 4알을 살 수가 있는 것이다.


북한에서 이렇게 달걀이 비싼 이유는 사료부족으로 닭 공장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 무역업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전염병 방역체계가 너무나 부실하기 때문에 닭의 대량 사육이 어렵다고 한다.

북한의 일반 농촌에서는 집 밖에 닭을 놓아 키우기 때문에 토종닭이 많지만 방생하는 닭은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사료를 먹지 못하면 달걀을 정상적으로 낳을 수 없다. 그로인해 유통되는 달걀의 양이 터무니없이 부족해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에서는 달걀을 1년에 몇 번 먹지 못한다. 달걀 요리법도 이에 영향을 받아 삶은 달걀만 먹는다. 달걀 프라이의 존재를 알기는 하나 기름도 귀하기 때문에 달걀 프라이는 돈이 있는 집에서나 해먹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탈북자들이 중국 땅에 도착하면 제일 먹고 싶어 하는 것이 계란이다. 중국은 계란이 싸기 때문에 그들은 30개가 담긴 계란 한판을 구입해 혼자 입에서 냄새가 나도록 먹는다고 한다. 

전 세계를 통틀어 사람들은 1인당 1년에 약 9kg의 계란을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인은 1인당 연간 약 268개(11~12kg)의 계란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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