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나라가 망하거나 흥하거나를 예상 할 때, 그 나라가 자국의 구조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나를 살펴봄.

  한국 사람들 보면 무슨 전쟁나면 이순신 같은 사람이 나와서 캐리하기를 바라는 그런 성향이 강한대, 이순신 같은 성웅이 대한민국 역사에 몇이나 있었는대? 마구 쏟아지나? 아니란 말이야. 게다가 그정도 인재가 나와도 나라 구조가 개떡이면 활약도 못하고 그냥 잡부 A 쯤에서 인생이 끝남.

  운 좋게 그만한 인재가 활약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올라가도 중과부적인, 대세를 거스르지 못하고 그대로 고꾸라지는 경우도 많고.


  그래서 내가 혐오하는게 내부 구조는 전혀 바꾸지 않으면서 간판만 갈아끼고 "새로나온 메뉴에요." 라고 하는 것임.

  물론 이것보다 더 혐오하는 것은 내부 구조를 발전시키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거꾸로 태워버리는 것을 훨씬 더 혐오하고.


  예를 든다면 나는 옆나라 일본에서 2006년에 기본교육법을 개정하고, 2013년에 통과된 특정비밀보호법 같은 것들을 보면서 '안그래도 경직되고 폐쇄적인 구조를 가진 일본이 더 폐쇄적이고 경직된 구조로 변해간다.' 라고 생각하고 중학생 때 예상했던 일본의 추락이 이제는 정말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을 하는 식이니까.


  너희도 뭘 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