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만 남으셔서 일부러 엄마가 과일 얇게 깎았는데

난 그거 신기했다고 냠냠 처먹었지

덕분에 증조할머니 드실 게 거의 없어졌는데...

그 다음날이 2015년 설날 진짜 99세로 넘어가시는 그 해에

돌아가셔가지고....멘탈붕괴그자체였음

지금도 폐가된 증조할머니 댁 가면 증조할머니께서 제비로 환생하셔서 나한테로 온거 아닌가 싶음

특히 유품 태울 때는 음... 뭔가 사람의 흔적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 좀 힘들었달까?

그 며느리는 나한테 뭐같게 대하긴 했지만 증조할머니는 천사 그 자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