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 전 ‘10월 특별여행주간’ 추진 대책 발표하며 여행 권장
이달 초 동창회 여행서 집단감염… 확산세에 “여행 취소·연기”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가시화하자 국민적 방역 협조를 당부하며 여행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숙박·외식 등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쿠폰을 뿌렸을 당시 제기됐던 휴가철 방역 우려 목소리가 현실화하자 말을 바꾼 모양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국민적인 고통과 우리 사회의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일상을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하게 실천해 주시길 당부한다”며 “불필요한 모임이나 약속은 자제하고, 직장에서도 회식과 단체행사를 취소하고, 회의는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여행이나 방문계획도 취소하거나 미뤄주길 바란다”며 “자칫 잘못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우리 지역에서 휴가지로, 휴가지에서 우리 지역으로 옮길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불과 2주 전 ‘코로나 우울’ 해소를 위해 여행을 장려하며 소비쿠폰을 뿌렸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중대본은 지난 10일 ‘코로나 우울(블루) 극복을 위한 심리지원 대책’을 논의한 결과라며 지난 달에 이어 오는 10월에도 ‘특별여행주간’을 추진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당시 중대본은 코로나19 발생 반년이 지난 상황에서 심리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민의 안심과 휴식·재충전 등을 위해 소비쿠폰을 지원하고,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확대와 종교문화 여행코스 개발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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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전파자 문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