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니 말은 병사에게 음식을 강제로 먹여 구토하게 하는 식고문같은 괴상망측한 풍습이 군기 확립과 전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거잖아?

똥군기랑 군기는 구별좀 해라.

뭐 내가 15년 6월 전역이다보니 그 시절을 직접적으로 겪었고 후임들 들어오면 전보다 기율이 풀어지는것들을 실제로 체감하면서 고참들이랑 같이 군대 망해가네 라는 농담을 자주하긴 했음 ㅋ

그런 농담과는 별개로 어차피 문화라는게 쉽게 변하는건 아니지만 그 문화를 지탱하는 사소한 규범들을 없애면서 여러 변화를 병행하면서 시간이 지나다보면 결국에 변하게 됨 이건 그런 과정 중 하나였을뿐이고.

그래서 확실히 군대문화는 변했지만 지금과 이전의 군대문화가 어느쪽이 더 긍정적으로 느껴지는가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

 그리고 항상 군대 나온 사람들은 자기때보다 군대 편하다고 망해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그렇다고 우리가 우리때 군대보다 90년대 군대를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잖아

그럼 그게 진짜 필요에 의해서인지 아니면 그냥 사람 본성상 변화에 대해서 가지는 저항적인 마음때문인지는 확실히 구분해야한다고 생각함

일단 난 이런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에서 썻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