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엄청나게 민감한 부분임


너네 역사 시간에 배운 걸 떠올려보자

위나라의 관구검이 쳐들어와서 고구려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미천왕의 시신과 왕대비, 왕비를 가져갔다 뭐 이렇게만 알고 있잖아


일방적으로 고구려가 당한 것처럼 서술되어 있지만

사실은 이건 고구려가 선제공격한 거였음

이런 사실이 교과서에 안 실려 있음

이래놓고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래

피해자 코스프레 지림


국사에서 가장 크게 다루는 부분이 일제강점기인데

독립운동의 성과를 크게 부풀리고 우리도 우리 힘으로 나라를 되찾을 능력이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서울진공작전'을 기술해 놓았는데

사실 무수한 큰 사건들이 역사 교과서에서 생략된 것을 생각하면 서울진공작전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었음

그냥 좀 어떻게 끄적이다 말았던 거지


결국 국사책에서는 '우리 민족의 36년 간의 끈질긴 항쟁 끝에' 독립을 되찾은 것처럼 얘기하지만 실상은 '미국이 1주 안에 핵폭탄 두 방 터뜨려서' 독립한 거잖아?

근데 이걸 그냥 그대로 썼다가는 난리가 나지


정치권에서, 혹은 국민 정서에 맞게 사실을 왜곡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늘 부정확했던 거고 내가 과감히 말하자면 지금 교과서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역사는 학문의 가치가 없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