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01007060114299

2022년 대선에서 여당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야당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향신문이 창간 74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와 지난 3~4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1년5개월 뒤 치러지는 20대 대선에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4%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37%)보다 7%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19%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50대는 여당 후보 지지 성향이 뚜렷했다. 특히 40대에서는 여당 후보 지지율이 62%, 야당 후보 지지율은 25%로 2.5배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

반면 18~29세에서는 여당 후보(33%)와 야당 후보(34%)의 지지율이 비슷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33%로 나타났다. 20대에는 여·야·무당층이 골고루 포진해 있는 셈이다. 60대(여당 후보 34%, 야당 후보 49%)와 70세 이상(여권 25%, 야권 50%)에선 야권 지지성향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선 여당 후보(40%)보다 야당 후보(42%) 지지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인천·경기, 충청, 호남, 강원, 제주에선 여당 후보 지지도가 높았으나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에선 야당 후보 지지도가 높았다. 자신의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들의 지지 성향도 39%는 여당 후보를, 40%는 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8%, 국민의힘이 21%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6%), 국민의당·열린민주당(각 3%) 등의 순서였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답변은 26%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