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본성 상 우리나라는 행복한 공산주의가 불가능함. 자원도 안 풍부해, 외부에 대한 정보차단도 안되는데 체제유지가 가능할 것 같지 않음. 그리고 급변하는 세계정세에서 동떨어져 우물안개구리 신세나 되겠지. 닫힌 사회에서 과학발전이 되려면 인구수가 많아야 하는데, 대한민국이 그렇게 많은 인구수를 유지할 수 있는 여건도 안되고.
단순히 미국탓으로 돌리는 건 나태한 것임. 세계화된 공산사회의 건설에는 대다수의 인간들이 인종차별, 지나친 민족주의를 벗어나야 하거나 그 모든걸 무시할 정도의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함. 첫 번째 건 이번 최소한 세대에는 무리고, 두 번째엔 중국이라는 강력한 디스토피아가 있음.
경제제제 때문에 불행해진다는게 이상한게, 경제제제가 무력을 때려박는게 아니라, 그냥 너랑나랑 거래안함, 쟤랑 거래하는놈 나랑 거래못함 이거잖아. 국가수준이면 자급자족도 가능해야하고 심지어 사회주의권 블록도 있었잖아.
설마 이상적이고 완전한 공산주의가, 자본주의 이상을 믿는 기업가가 만든 효율적 공장설비와, 자본주의 이상을 믿는 개발자가 만든 새로운 기술제품 없이 돌아가지 않을리는 없겠지?
암 그렇고말고. 소련이나 중국이 아이디어가 모자라서 미국에서 핵탄두 개발법, 집적회로 개발법을 스파이로 훔쳐서 만들지는 않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