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소년병으로 태평양전쟁 참전 

군인정신 주입이라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구타와 학대에 가까운 얼차려로 점철된 내무생활보다 더힘들었던건

열악한보급과 막강한 화력으로 무장한 미군에게 정신력으로 이겨내라고 강요하는 일본군 지휘부였다 

그렇게 김지훈씨는 어느 태평양 전선에서 반자이돌격에 투입되었다가 기적적으로 생존하게된다


50년 한국전쟁 참전 

김지훈씨는 여러 사선을 넘나들며 가까스로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그를 반긴것은 흉가가된 집뿐이었다 

김지훈씨의 아버지는 미처 피난을 가지못해 인민재판으로 지주로 몰려서 가족들이 처형당했었다는 소식을 뒤늦게 듣게되었다 


68년 베트남전쟁 참전 

베트콩과 협력관계 였던 어느 농민의 밀고로 김지훈씨의 소대가 매복하고있던 장소가 발각되고 집중 공격을받게 된다

소대는 궤멸적인 피해를 입고 부대원이 뿔뿔히 흩어졌으며 마을에 홀로 고립된 김지훈씨는 공포감에 휩싸이게되는데

뒤에서 들린 발자국소리에 반사적으로 총을 쏴버렸지만 무고한 베트남 소녀였다  



그후 2000년 

김지훈씨는 폐지를 줍기위해 리어카를 끌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다 어느날 베트남전 한국군의  민간인학살및 강간 전쟁범죄를 사과하고 보상하라는 어느 단체의 집회를 마주하게되고 

김지훈씨는 헐레벌떡 머리에 쓰고있던 참전용사 모자를 벗어 주머니에다 꾸깃꾸깃 넣어 숨기며 황급히 그자리를 떠난다


그날 폐지를 줍고 받은돈으로 소주를 한병사들고 

한강 둔치에서 마천루들이 높이 솓아오른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며 김지훈씨는 씁쓸하개 소주를 들이키고 그날 하루를 마무리한다 


나 군대있을때 행보관이 자기친척중에 태평양 전쟁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전부다 참전하신분 있다고 자랑했던 썰이 생각나서 그걸 모티브로 잡아봄

대비되는 인물로 친일- 인민군 부역-사회운동 하고 정치인으로 크게 성공해서 마지막에 기사딸린 벤츠타고 주인공 스쳐 지나가는 양반도 추가해보고싶은데 이부분은 어떻게 넣어야할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