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가지는 확실히 넘겨 짚고 가야하는게 현재의 대응 메뉴얼 같은 것을 만든 것은 박근혜 정부가 맞음. 메르스 이후에 만들어진 것들이 꽤 있지.


  그런데 잘 생각해보자.


  박근혜가 왜 4년짜리 정권이 되었나.


  실력만큼 양심도 없고 양심만큼 실력도 없어서 대통령 5년도 못채우고 짤린거다.


  예를 들어 세월호 당시 박근혜 정부의 모습을 살펴보면 한심함의 극치인대, 사고 전에는 국가가 대량수송에 쓰이는 배나 항공기등의 관리가 어떻게 되는지 감시, 감독할 의무가 있었다는 점 떼고, 순수하게 세월호 당시의 모습을 보면 당시 박근혜 정부는 최소한 당시 구조작업에 참여한 많은 기관들, 해경, 119, 해군의 지휘체계를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교통정리를 해야했음.


  왜? 박근혜는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구조의 전문가가 아니니까 전문가분들에게 위임을 하면서 그런 정리를 통해서 전문가분들이 일하기 편하게 해야 했다고.  그리고 현지의 구조인력들이 요구하는 것들에서는 현장 지휘관도 함부로 못하는 일, 예를 들어 물자와 인력의 동원 같은 것에 좀 더 상위계급의 명령권이 필요한 경우 대통령이 개입해서 필요한 인력과 물자를 동원시킬 수도 있음. 약간 삼천포로 가는 이야기다만 민방위만 봐도 적 침공이나 침공예후, 관할지역 지방정부의 역량을 넘어서는 재난 등에는 대통령 령으로 민방위의 동원이 가능한게 왜겠어. 응?


  대통령은 아이돌이 아니라 "행정부의 수장" 이니까.


  그런데 중대본을 일사분란하게 만들어야 할 행정부 수장이라는 작자는 온 국민이 TV 생중계를 통해 모두가 알고 있는 상황조차 파악을 못하고 구명조끼 드립이나 치고 앉았으니... ... 한심하고 무능한 것도 그정도면 범죄가 맞지.

  오죽 할 말이 없으면 민경욱이 시켜다가 청와대는 컨트롤 타워 아니라고 하면서도 어떻게든 지들 낯짝 가려보겠다고 주호영이가 교통사고 드립이나 쳐댔겠음.


  메뉴얼이 없어서! 라면 좀 먹었다고 그거가지고 뭐라고 하냐! 같은 것으로는 도저히 물타기가 안되는게, 제 아무리 레카 앞의 가카가 참여정부가 만들어 놓았다는 메뉴얼들을 다 공중으로 날려버리고 없었다 하더라도 참여정부의 사스대응 과정을 생각해보면 박근혜 정부는 일을 1도 안한게 맞음.


  실제로도 메르스도 비슷하게 갔으니까. 처음에는 좀 나서는 듯 하다가 문제 심각해지니까 도움은 1도 안되면서 현장 닥달만 죽어라 하고 사태 커지니까 현장 방역인원들 조지고, 바로 컨트롤 타워 아니라고 배째고.  오죽하면 서청원이가 박근혜 정부 내각에서는 위기를 관리할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까댔겠냐. 서청원 그 인간이 어떤 인간인대.


  메르스 이후에도 보면 알 수 있는게 현장방역에 뛰던 일선 의사들이나 공무원들은 청와대에 의하여 나가리 되었음. 이때 징계받은 사람들 중 한명이 지금의 정은경이고. 그런데 그 일의 가장 큰 책임자 중 한명인 문형표는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짤린 뒤 넉달만에 어디로 갔다? 국민연금공단으로 가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 박근혜의 지시를 따랐지.


  이런 인간들이 행여나 메뉴얼 있다고 열심히 했을까? 그런 의미로 본다면 재난대응이라는 측면에서 메뉴얼의 유무 이전에 행정부의 격차가 굉장히 큰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