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판정검사때 정신땜에 상담쪽 오라더니 도구로 자해(손톱으로 머리긁기 이런건 제외)/자살시도 한적있나 물어서 없다했더니 바로 돌려보내고, 그뒤로 걍 현역으로 입대했다가 훈련소에서 정신병 미세하게 있던게 악화되서 두통생기는게 날이 갈수록 더 심해져서 정신과 다니기 시작했고 현재는 일병 1호봉됐음


현재 자대에서 매일매일 이렇게보냄

기상 전 - 수면제 효과떨어져서 강제기상 후 기상시간까지 잠들었다가 깻다가 계속 반복

기상 후 - 머리울림/두통 동반해서 활동

아침 먹은 후 - 약 바로 섭취해서 상태 나아짐

점심 먹기 전 - 약 효과 끝나가서 머리울림/두통/흉통 조금씩 생김

점심 먹은 후 - 약 바로 섭취해서 상태 나아짐

저녁 먹기 전 - 약 효과 끝나가서 머리울림/두통/흉통이 생기는데 오전보다 더 심함. 약간의 과호흡도 동반되고 식은 땀 좀 생김

저녁 먹은 후 - 악 바로 섭취해서 상태 좀 나아짐

취침약 복용 전 - 두통/흉통/과호흡/머리울림 다 나타나기 시작하고 식은 땀 저녁보다 더 많이 흘림

취침약 복용 후 - 두통/머리울림 상태는 나아지는데 과호흡이랑 흉통은 완화가 그리 많이는 안된 상태로 수면제 효과 나올때까지 30분~1시간 눈감고 수면시도


그런데 장기간 약 복용해서인지 장이 안좋아서인지는 스트레스 때문인지는 몰라도 속이 ㅈㄴ 안좋아서 하루에 화장실 3~4번은 기본됨

걍 뭐 간단하게만 먹어고 좀있다 바로 배아픔


그리고 오후 시간대로 갈수록 구역질 할거같은 느낌이 계속 강화됨



몸이 아프면 병원가도 되지만

정신쪽은 답이 없는듯

거의 1~2주마다 약 수량, 약 강도 늘리면서 생활중인데

생활 자체는 할만한데

뇌가 계속 개지랄을 해

약이 없어서 아예 약효과 다 사라진 상태였던 적이 있었는데

머리 ㅈㄴ 긁어서 진물나오고 피나올때까지 계속 긁거나, 갑자기 울음 ㅈㄴ 터지고 상태 진정되는데 오래걸리거나, 신경 ㅈㄴ 예민하고 흥분된 상태 유지되거나, 통증때문에 패닉와서 아무것도 못하기

이렇게 다양하게 나타났었는데 머리에 난 상처로 바람 들어오는게 ㅈㄴ 시원하다 느꼈던거 땜에 자해는 진짜 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라.

믈론 내 이성이 유지되는 동안만 그리 생각하겠지만


그 외에도 좌측발목인대파열 2달째된거있기도함

좌측발목인대파열된건 곧 수술할거긴하다만 그전까지 계속 통증을 걷든, 서있던, 누워있던 느끼던거도 뇌 맛가는데 한 몫 한거같고


이젠 하루에 정신과에서 받은약 25알 이상씩 먹으면서 생활중인데

먹은 약중 감정 무뎌지게 하는게 있어서 그런지 군이든 외박이든 휴가가서든 제대로 웃어본적도 없는거같음

이번주 금욜에 첨으로 군정신과 가게될텐데

병명 뭐라받을련지


휴가때 원래 다니던 정신과말고 다른 정신과 가봤는데 그렇게 약 먹으면서 현부심 왜 안하냐, 병무청에서 왜 안걸려졌냐 물어보셨는데

나도 몰?루요


부모님은 정신쪽 현부심할려면 정신병원 입원도 해야할텐데 그러면 군대랑 뭐가 다르냐 하시던데

몰?루


하루하루 이악물고 약빨로라도 버티면서 사는거같다만

뭐 어쩌겠어


하루하루 약내성이 느는건지 우울이 느는건지는 모르겠다만

계속 늘려서라도 지내봐야지


이제 거우 일병1호봉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