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대학교에서 요리 배우는 예비군 군붕이임


 예 조리과라 이런거 만듭니다.


본인이 근무한곳은 6사단 27포병대대라고 하는 급식이 아주 맛있기로 소문난곳임 왜냐고? 씨이이발 급양관이 취사병을 갈아넣거든ㅋㅋㅋㅋ


위생검열  연속 2번 최우수랑 모닝빵 20박스를 전부 소금빵으로 만들라고 할 정도면 말 다함.


암튼 각설하고 내가 가장 기억나는 최애이자 최악의 짬밥은 바로 파스타임.


그냥 한방에 때려넣고 면 삶고 소스만 대우면 되는 그게 왜 최애이자 최악이였냐면


최악일때는 동원훈련할때 예비군 아저씨들이랑 간부들 포함해서 500인분치 파스타를 만들어서임. 그때 얼마나 심했냐면 조리원님들도 퇴근 늦게 하고 크림이랑 토마토 소스가 국통에 나눠서 나갔는데도 크림파스타는 먹어보지도 못함. 창고에 있던거 다 털었는데. 씨발


최애인 이유는 상병 분대장할때 부대개방 행사를 하면서 우리 부모님께 직접 대접한게 파스타야. 


물론 난 그때 부모님 오셔서 밥 안하고 맛있게 먹기만 했는데 포대장이랑 대대장이 취사병들 밥 진짜 맛있게 해준다고 사단에서도 유명하고 조리병 분대장이라고 칭찬해줄때는 살짝 감동했고 같이 오신 부모님도 부대 밥 맛있다고 했을때 진짜 행복하더라. 오랜만에 요리하는 이유를 되찾은 기분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