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4년, 월터 롤리 경은 북미 동해안에 로어노크 섬을 발견해 이를 영국의 식민지로 삼을려고 했음. 하지만 원주민들의 저항으로 실패했고, 이후 1587년 존 화이트는 120여명의 남녀를 데리고 원주민과 관계 개선을 꾀했음 관계가 좋아지며 마을을 구성하는 등의 성과가 가자 화이트는 성과를 보고하고 보급을 얻어올려고 영국으로 돌아갔는데, 돌아간 건 좋았는데 다시 돌아가는 편이 위험해 로어노크로 돌아가는 걸 모든 선장들이 거부했고, 심지어 무적함대의 대두로 배가 사라져 영국에 묶여버림.


여차저차 존 화이트가 배를 구해서 돌아오던 중 선장이 과욕을 부려 에스파냐 선박을 나포하려다 오히려 물자가 뺏기고 사략 함대를 통해서 3년이 지난 1590년 겨우겨우 로어노크 섬으로 돌아옴



하지만 돌아온 존 화이트 일행을 기다리는 건 사람들이 아니었음. 섬에는 식민지인 중 그 누구도 남지 않아 있엇고 나무 기둥에 "크로아토안"이라고만 적혀있었음. 존 화이트가 떠나기 전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기면 기록하고 강제로 떠나게 되면 몰타 십자가를 남기라고 지시했는데 저건 몰타 십자가는 당연히 아니었음. 때문에 존 화이트는 근처에 있는 해터라스 섬(당시 크로아토안 섬이 이명)에 이주했다고 생각해 수색을 하려 했으나 폭풍이 몰려오고 있어 결국 함대에서 거부당하며 섬을 떠나게 됨.


그로부터 17년 후인 1607년, 제임스타운에 영국 식민지를 세운 걸로 유명한 존 스미스가 로어노크 식민지인들의 정보를 찾으며 크로아토안 섬 등 근처 섬들을 뒤졌으면 별 성과도 없었음. 


역사에서 가장 큰 배니싱(실종) 사건이다보니 여러 말들도 나오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이야기기도 함. 때문에 이에 대한 추측이 여러가지임. 근처에 사는 파우하탄족이 적대 관계 였던 체서픽족과 친하게 지내는 식민지인들을 체서픽족과 함께 없앴다는 설부터 바다에서 실종되었다는 가능성, 초와노크족, 투스카로라족에 의지하다 섞여 들어가 융화되었다는 설 등 상당히 다양한 설들이 존재함. 


물론 역사학자들은 하나만이 아니라 여러 요소가 섞인거라 보기도 함(일부가 바다로 나갔다가 실종, 나머지는 융화 이런식) 현재 남은 초와노크, 투스카로라족 들의 후손에서 영국인들의 DNA를 찾는 잃어버린 식민지 프로젝트 등 과학적인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