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 뒤졌고 다 읽고 나면 허무할 수 있음,,)


제가 한 6살 때인가? 초등학생 때인가?

그 때 엄마랑 제가 2호선 지하철을 타고 갈 곳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오시더니 제 귀를 뭐라고 하지? 검지랑 중지 두 손가락으로 귓볼을 살짝 튕겼다고 해야 하나? 만졌다고 해야 하나?

물론 아파할 정도가 아니라 가볍게?

그러고 가시더라고요;

제가 뭔가 해서 그 할아버지를 쳐다보니 그 할아버지는 씨이이익 웃으시곤 가더라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무섭고 소름끼치는 일인데 당시에 저는 아직 어려서 딱히 엄마한테 도움을 요청하지도, 소리를 지르지도 않고 그냥 가만히 있었거든요. 망할 놈, 지금이었으면 고래고래 소리 질렀을 텐데...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소름이 돋네요, 눈이 살짝 풀린 눈에 잇몸이 보일 정도로 웃고 가셨거든요.


대체 귀를 만진 것도 무슨 의민 지 모르겠고... 물론 제가 확대해석 한 것도 있겠지만... 애기라 해서 처음 보는 사이에 막 귀를 만지고 하진 않잖아요!

그냥 저한테 그 때 일은 여전히 미스터리? 소름? 끼치는 일로 남았어서... 여기에라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