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다른 세계 가는법 해서 엘레베이터 몇층 누르고 하면 간다는 이야기가 있었잔아

이걸 지금도 왜 기억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아마 6살때 였음

주공 아파트 처럼 1층 마다 10세대 정도 사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15층에 살고 있는데 유치원 마치고 아마 4층 15층 순으로 혼자 올라갔는데

엘리베이터 기다릴때 아파트 사는 애들이 분명 떠들고 노는 소리가 들렸는데 15층 도착하니까 아무소리도 들리지 안았고 고요했다


집집 마다 현관문이 흰색 페인트에 칠이 약간 벗겨진 문인데  모든 문이 회색으로 칠해져있고 1501호 1502호 문패가 깔끔하게 붙어있었음

나는 엄마 한테 문열어 달라고 초인종 눌렀는데 아무도 대답도 없었고 그때 우유 넣는 작은 철제 문 들추고 엄마 나와써~ 하고 집안을 봤는데 분명 바깥은 오후 2 3시 경에 화창한 날이였는데 집안은 저녁 노을진 주황빛이 방을 비췄음 엄마 어디갔지 하고 그때 그냥 14층도 막 활보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아무것도 없다 하고 15층 다시 와서

 그냥 그대로 1층 누르고 내려가서 같은 아파트 애들이랑 놀다가 저녁에 엄마가 대리러 왔다


난 그전에 봤던 우리집이 회색 문이 된것에 대하여 엄마 한테 말했는데 엄마는 그럴리가 있나 하고 12층에 내려서

봐봐 회색문 없지? 하고 보여주셨고 나는 여기층이 아닌데

라고 말하며 15층인 우리집으로 왔다 근대 그때 봤던 회색문이 아니라 흰색 페인트로 칠한 문이였다

엄마는 이거봐 흰색이지? 하고 나는 어 그러넹? 내가 본건 뭐였지? 하고 그냥 그대로 살고있다


괴담 채널 보니까 문득 기억나서 써봄

믿거나 말거나 인데 나는 그때 본 회색 문들은 똑똑히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