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을 빨간색으로 바꿔보았다.  


마음에 들지 않아 한 쪽을 파란색으로 바꿨다. 


그래도 어딘가 부족한 기분이 든다. 


이전의 고동색 눈으로 돌아가고 싶다. 


낡은 나무서랍을 드르륵 열었다. 


호박색, 연두색, 분홍색, 하얀색의 온갖 다양하고 영롱한 눈알들이 빼곡히 들어찬 서랍


그런데 그 어디에도 이전의 고동색은 찾을 수 없었다. 


조만간 가게에 가야겠다




무섭다기보단 기괴한 꿈인데 괜찮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