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밥먹으면서 아버지한테 들은 얘기임ㅇㅇ

우리 아버지 고향이 연변이신데 옛날 할아버지 젊을적에 있었던 일이라고 하시더라

일단 우리 아부지 본가는 백두산에서 차타고 2~3시간 거리에다 스라소니가 길냥이일 정도로 자연 그 자체임 (난 안가봤지만 할머니, 아버지 피셜이면 구라는 아닌듯)

암튼 할아버지가 젊으셨을때 산에서 약초나 버섯같은걸 자주 따러 가셨는데 어느날 송이버섯을 따러 산에 올라갔다가 호랑이랑 눈이 마주쳐버린거;;

목소리는 당연하고 다리가 그대로 얼어붙어서 도망도 못가고 여기서 죽는구나 싶으셨는데 같이 온 사람이 저 밑에서 좆됐음을 감지하고 허공에 엽총을 한발 쐈고 호랑이는 총소리를 듣고 숲속으로 도망갔다함 그리고 할아버지는 송이고 지랄이고 일행들이랑 철수했고 평생 술자리 썰로 풀으셨다 하시더라고ㅋㅋㅋㅋ

이때가 50,60년대도 아니고 80년대에 있었던 일이라는데 무섭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올려봄

그리고 -짱- 하지 말아줘.. 우리 아버지 공산당 개극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