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승격 경험'을 가진 조덕제(53) 전 수원FC 감독이 2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패배한 부산 아이파크의 '구원투수'를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축구계 소식에 밝은 한 인사는 19일 "조덕제 전 감독이 부산 감독을 맡는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1부 승격이 간절한 부산으로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 지난 9일 승강 PO 2차전에서 FC서울과 1-1로 비기면서 1, 2차전 합계 2-4 패배로 K리그1(1부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부산은 작년 상주 상무와 승강 PO 패배에 이어 2년 연속 1부 승격이 무산됐고, 이에 책임을 지고 최윤겸 감독과 최만희 사장, 김상호 전력강화실장이 동반 사퇴했다.
내년 시즌 1부 승격에 다시 도전하는 부산은 조덕제 감독을 유력한 사령탑 후보로 점찍었다.
조 감독은 수원FC 사령탑 시절이던 2015년 승강 PO에서 부산을 1차전 1-0, 2차전 2-0 승리를 지휘하며 1부 승격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지난해 11월 대한축구협회(KFA) 조직 개편 때 대회위원장을 맡아 행정 경험을 쌓은 조 감독은 최근 협회에 '현장 지도자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자리를 내놨다.
18일 KFA 시상식에 참석했던 조 감독은 중국 진출 가능성을 부인한 뒤 '부산 지휘봉을 잡게 되느냐'는 말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축구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주 안에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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