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마이너리그 선수들에 대한 처우 개선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행동에 나섰다.

'디 어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 블루제이스가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연봉을 50% 이상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장 밑에 있는 도미니카 여름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모든 레벨에 속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연봉 인상의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벤 체링턴 야구 운영 부문 부사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로 우리 선수들이 사는 것과 먹는 것에 있어 더 좋은 선택을 하는데 편안함과 자유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구단은 선수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구단이며, 가능한 선수들에게 최고의 이익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에 대한 처우 개선 문제는 최근들어 꾸준히 제기됐다. 싱글A 선수들이 한 달에 받는 금액은 1100달러(약 125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 문제를 외면해온 것이 사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블루제이스 구단의 시도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체링턴 부사장은 "이번 조치로 우리 구단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이 상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른 팀이 우리와 같은 수준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