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를 쏴서 공격하는 것도 모자라 장비한 노심이 노출된 핵융합로에서 직접 공격을 뿜뿜한다고..?
심지어 사용자나 주변에 방사능 문제조차 없이 노심의 핵융합반응을 노출된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제어까지 해..?
대체 덴세츠 이것들은 얼마나 기술이 좋았던 거야?
멸망 전부터 덴세츠는 그 기형적인 기술력으로 유명했습니다. 범용성은 내다버렸지만 이른바 원오프 타입에 대해서는 독보적인 수준이었죠.
멸망 전 유명한 일본 만화에 비유하자면, 양산기는 지지리도 못 뽑는데 건담 하나는 기똥차게 잘 뽑는 회사였습니다.
칭찬인 거야, 욕인 거야..
칭찬이라고 해 두도록 하지요, 후후.
대체 그런데 전쟁은 왜 진 거야?
하드웨어가 아무리 우수해도 소프트웨어가 바닥이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도덕성과 함께 개념과 인륜을 내다버린 당시 인류에게는 존중이라는 게 없었거든요.
...
쉽게 비유해 드리자면, 글라시아스에 윈도우 2000을 깔아서 운용한 격이었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뭔가 납득해 버렸어..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그럼 반대라면 어땠을까?
일어나지 않은 일이기에 예측은 어렵습니다만..
아마 기술이 조금 부족했어도 인간의 마음이 그렇게 타락하지 않았더라면, 그런 참혹한 결과는 없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아니, 그거 말고.
..?
알바트로스 껍데기에 글라시아스 OS면 전투력이 향상될까?
업보로 망한 작자들은 상관 없어. 난 우리 대원들이 최대한 많이 살아남고 삶의 의의를 찾았으면 하거든.
..
그거라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글라시아스가 현실을 버티지 못할 겁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사령관님의 말씀은 알바트로스를 똥컴 취급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만..
사실 너도 그러면서 왜 그래?
...
부인할 수 없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