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56907090

아까 올린 념글에 내가 얘네보다 낫다고 하길래 자신감 차올라서 함 써봤음.


1. 세계관 : 몇년 전 이세계로 연결되는 게이트가 세계 곳곳에 등장. 각국은 전쟁도 불사할 생각이었으나, 상호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걸 이해한 뒤 조심스럽게 교류를 시작하고, 스토리 시점에는 사실상 그냥 외국 취급. 그나마 아직 몇년 안 되어 이세계에 진출한 기업이 그렇게 많지는 않음


2. 스토리 시작 : 이세계와의 무역업을 하는 기업(가게)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자신의 가게를 차리기 위해 사표를 냈고, 마지막 업무를 진행(튜토리얼 겸 주인공이 이후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 무역업을 나름 능숙히 해내는 것에 대한 나름의 개연성 부여)


3. 주인공은 창업할 준비를 하며 집에서 요리하는데, 양파가 떨어져 화장실 쪽으로 굴러감. 칼을 든 채로 양파를 따라 화장실로 가니 어느새 이세계 게이트로 바뀌어있음. 이세계 자체는 익숙한 편이나 화장실 문이 게이트가 된 건 처음 겪어 칼과 양파를 든 채 주위를 둘러보니 멧돼지한테 쫓기는, 다리를 다친 여자 엘프가 보임


4. 주인공은 양파를 던져 멧돼지를 유인하는데 나무에 걸려 넘어짐. 그러다 우연히 들고 있던 그놈의 장미칼이 멧돼지를 찌르고, 멧돼지는 노호를 지르며 도망침.


5. 엘프가 목숨을 구해 줘서 고맙다고 얘기. 게이트를 만드는 마법은 사실상 불가능한데, 도망치던 중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이라 운 좋게 만들어진 모양. 그렇게 주인공은 창업에 앞서 좋은 조력자(인맥)을 얻고, 마침 원래 세계와 딱히 교류가 없던 그 엘프의 마을을 시작으로 무역업을 시작하는데...


6. 게임 구성 : 무역 + 코레류. 무역 시스템을 통해 npc는 물론 특정 컨텐츠를 이용해 다른 유저와 교류 가능. 코레류 형태로 용병을 고용해 자신의 행상을 보호하거나 다른 무역관 혹은 마을에 힘을 과시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유도. 이 역시 다른 유저와 pvp 내지 pve 형태로 교류 가능.




기존 시놉시스에는 오크가 적으로 나왔는데, 오히려 오크 종족을 용병으로 고용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멧돼지로 바꾸고, 그렇게 좋아하시는 장미칼은 특별히 넣어줬다. 솔직히 장미칼로 도끼 가르는 건 영 아니지 않나 ㅋㅋㅋㅋ


이세계물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애초에 다른 라붕이들이 말한 것처럼 이세계 관련 컨텐츠가 지금에 와서는 낡은 컨텐츠 취급이라 별로일 수도 있음. 무역 관련된 것도 잘 모르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존 시놉시스는 너무 구멍이 많더라. 갑자기 나타난 이세계 게이트에, 거기에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무역을 시작하고(무역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거 아님), 일반인이 정부 눈을 피해 저런 형태로 돈 버는 것도 영 아니다 싶었음. 그래서 차라리 정부 보호 아래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던 주인공이 이미 익숙해진 이세계 게이트를 통해 일하는 게 더 낫다 싶어서 써봤슴.


개인적으로 게임성은 잘 모르겠다. 무역 관련된 거라고 하면 자동과는 거리가 멀 거 같은데, 거기다 무역 하니까 유튜브에 저질 광고 날리던 그런 게임들만 생각나고. 그나마 전투 콘텐츠에서 차별성을 줄 수는 있겠지만(기존 게임들은 다 '싸웠다''이겼다' 수준이니까), 저 붕쯔붕쯔 거리는 퀄리티로는 충분한 매력을 못 줄거라고 생각함. 차라리 라오에 무역 컨텐츠 넣어서 철충이랑 펙스랑 별의 아이랑 자원 교환하는 게 더 그럴싸할듯 ㅋㅋㅋ


BM 관련해서는 젠메의 기존 방침을 존중하자면, 캐릭터 가챠를 하되 그 가챠권을 상대적으로 얻기 쉽게 하는 정도가 있을듯. 기존의 유튜브 저질 광고 게임처럼 건물 더 빨리 짓게 해주는 정도나.

이제 불닭먹어야겠다.




결론

와! 이거 정말 갓겜이 되겠는걸? 나오면 꼭 해봐야지!


https://arca.live/b/lastorigin/56914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