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뭐 이번 사건에 대해 아동 관련해서 글쓰는게 금지된 것 자체는 이해가 감.

서양권은 찐 페도, 그러니까 토틀러 같은 애들은 그냥 존재 자체가 죄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페도 관련된 내용을 제공해 주는거 자체는 솔직히 좀 깰 수 있다고 생각함.

그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 생각하고, 그게 16살 까지로 금지시키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뭐 아무튼 그럼.


다만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쟁점은 서비스 구독자에게 이러한 검열방식을 사전고지 하지 않았다는 점임.

Latitude도 멍청한 애들은 아니라 이런게 들키면 ㅈ된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을게 틀림없음. 그렇다면 왜 이걸 미리 말하지 않았느냐?


여기서부터는 추론인데  첫번째로, 이걸 시행한다고 고지하는 순간 구독자 수가 좀 줄어든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언젠간 검열을 시켜야 대기업들에게도 후원을 받는데 검열을 적용시키는 순간 구독자 수는 좀 떨어질게 확실함. 그렇다면 손해를 감소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방법은 검열은 미리 적용시키고 나중에 발표하기로 만든거임. 그러면 구독자로 이익을 한 두 달 정도는 더 챙길 수 있을 거니까.


그런데 여기서 '이러면 검열 한다는 사실이 들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음. 하지만 그렇지 않음.

Latitude가 구현하고자 한 검열방식에 따르면 페도들에게만 악영향이 가게 됨. 근데 찐-페도들이 뭐가 잘 안된다고 발악한다? 그러면 


"님이 쓴것좀 보여주세요, 왜 잘 안되는지 확인해 볼게요 ㅎㅎ."


이렇게 말할 게 틀림없음. 그러면 찐-페도들은 지꺼 보여주는건 차마 할 수 없으니 어버버거리다 버로우 할거고 만약 일이 커진다? 그러면


"사실 저희는 찐-페도새끼만 게임 잘 안되게 만들었습니다."


라며 말해서 여론 반전 시킬 수 있는거임. 알다시피 북미권은 페도는 죽어도 돼! 하는 사상을 가지고 있으니까.

즉, Latitude가 제대로 프로그램을 짰다면, 이 전략은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는거. 


다만 https://arca.live/b/textgame/25251919 이거처럼 개 병신같이 프로그램을 짜놔서 별것도 아닌거에 검열이 걸려서 평범하게 즐기는 사람도 손해가 생겨서 문제가 생긴거임. 차라리 페도 글만 주구장창 쓴거라면 억울해도 넘길 수는 있는데 전연령판 수준으로 즐기는 사람도 게임 못 즐기게 했으니까 이런 사태가 발생한거. 그리고 이게 (지들 딴에는) 윤리적인 일이니까 좀 과감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거기도 하고.


두번째는 국가-기업 단체의 입김이 크다고 생각함.

Latitude가 개발 중인 것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하는 API인거지 AI 던전이 메인인 것은 아님. Latitude 의 회사 원칙 자체가 '안전한 인공지능' 인지라 페도물 허용하면 걔들 이념 자체가 무너져서  이러니 저러니 문제가 생길 수 있음. 그러니 AI 던전의 완전한 자유화 보다는 안전한 경험을 제공하는게 메인이 될 수 밖에 없음. 


그리고 인공지능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은 서버처리+유지비가 메인일건데 이 돈은 정말로 많이 들어서 후원단체가 없고서는 유지 될 수 없음. 그래서 어떻게든 기업들한테 지원 받을려고 발악하는 중 인데 여기서 기업단체가 페도를 혐오한다? 그러면 군말없이 당장 검열을 시행해야 함. 그런데 검열 프로그램을 만들 능력은 없고 일단 위에서 검열 시키라니까 어쨌든 뭔가 만들었는데 지들 딴에도 좀 개조졌다는걸 파악한거지. 

근데 '페도 딸치는거 막을려고 뭔가 만들었어요 ㅎㅎ.' 라고 하면서 만든게 이런 꼬라지가 났으면 구독자들 민심이 활활 불탈게 뻔함. 일단 윗선에는 했다는걸 보여줘야 하니 잠수함 패치로 실행해 남들이 눈치채기 전에 제대로 된 모델로  구축시키고 공지하려다가 중간에 뽀록난걸 수도 있음. 


결론은 PC에 빠져서 LATITUDE가 병신짓을 한게 아니라 돈이 모자라거나 능력이 부족해서 이런 짓을 벌였다는게 내 의견임. 그래도 사전공지 안한건 정말 개좆같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