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검게 물들고, 도심의 모든 불빛이 소등된 어느 밤.

대바라트국의 수도 뭄바이의 대통령 관저는 여전히 밝게 빛났다.

워프하기 전처럼 유리창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짭짤한 소금기가 가득한 바닷바람이 그대로 방 안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가운데, 

대바라트국의 통령, 시다르타 수하스는 매우 심각한 얼굴로 제 입술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북부로 이동한 수색대 일부가 실종....이란 말이지..."


고요한 대바라트국의 밤공기가 조금씩 서늘해지기 시작했는데도, 수하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분명히 수천명의 정찰병들을 북부의 뉴델리와 힌두스탄 평원으로 올려보냈건만, 국가의 중요한 임무인 수도 '뉴델리 수복'은 커녕, 중요한 인력만을 잃고 말았다.


"분명히 뭐가 있어, 그렇고 말고."


이것이 그와 대바라트국에게 이득이 될지, 아니면 해가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그의 신념을 믿고 저돌적으로 돌진할 뿐이었다.

'앞을 막는 것이 있다면 부수고, 그렇지 못한다면 제 몸을 부딪혀 낸 피로 승리의 글을 써라'


칼리와 파르바티가 그의 행실을 지켜보고, 진리를 실행하는 것을 도울 것이다.


수하스는 밝은 안광을 번쩍이며 비서실장을 급히 불렀다.







*우리의 첫 번째 진군이 막 시작되기 직전입니다. 군대를 소집하고, 무기를 점검하고, 마음을 다 잡으십시오.


*아직 그가 확신하지는 못했지만, 적대적인 세력의 존재를 그 편린이나마 확인했습니다. 모든 바라트 국민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내부를 규합하고, 애국심을 고취하여 국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입니다.


*히말라야에 거주하는 티베트인들에게 긴밀히 사신단을 보냅시다. 그들도 이 악한 세력의 존재를 아는지 확인하고, 북부의 지형을 공유하거나, 군사적인 도움을 받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오르기_주코프 

@Promotion

@해석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