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샤란이 전령새로 애용하는 것은 '아위스'라는 새로, 흰색 까마귀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랄 것이 거의 소멸해버린 아샤란이지만 이 아위스의 투박한 조각품 따위는 드물게나마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아샤란에서는 유명하지요.


아샤란에서 즐겨 사용하기 이전에, 그들이 원래 있던 땅에서는 이 아위스가 흔한 전령새의 하나였습니다. 그만큼 훈련에 잘 따라 주었고, 효과도 다른 새들에 비해 훨씬 좋았지요.


'신성한 부름'이 아무리 아위스보다 빠르다지만, 그것은 일부의 상위 축복을 받은 이들만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가짜 편지를 섞어 적을 기만하는 전술이 아주 강력했기에 여전히 즐겨 쓰이지요.


사치가 죄악에 가까운 아샤란에서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지만, 이전에 다른 국가들의 귀족은 자신들의 아위스를 화려하게 치장하여 과시하기도 했답니다. 아샤란 사람들이 볼 때에는 은밀해야할 전령새가 더욱 찾기 쉬워지게 하는 이상한 행동에 불과했지만요.


아위스는 모든 기사단에서 애용되고 있지만, 특히 정보전을 주력으로 하는 제11기사단에서는 이 아위스를 기사단 본부의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아위스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기상 상태에 따라 흰 아위스의 깃털을 물들여 위장시키는 전술도 사용하기는 하지만, 꽤 번거롭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ㅍㅇ) 전서구(비둘기는 아니지만)는 기술년도 1590년인 아샤란에게는 아무 문제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