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워서 마취로 헤롱헤롱한 상태에서

시우야 많이 어지러워..? 하고 걱정해주는 틋순이를

풀린눈으로 올려다보면서


괜찮아....근데 틋순아...너 오늘따라 왜케 예쁘냐....헤헤

어디 가지마....곁에 있어줘...틋순이 예쁘다...헤헤


거리다가


정신이 또렷해졌는데

자기가 기억하지 못하는 새에 무슨 일이 있던건지

달아오른 얼굴을 한 틋순이의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걸려있고, 의사는 잘 끝났다고 말해주면서도 어딘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길래


이상하다고 여기면서 내가 뭘 한거지..생각하면서

틋순이랑 같이 집으로 돌아가면 어떻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