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카락을 짧게 자르지 않을 이유라거나, 치마를 입을 이유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주는 게 좋다.

(ex)히로히로-장발 상태로 신체가 고정되어서 짧게 잘라도 하루만에 다시 길어짐, 도마뱀 꼬리 때문에 바지 못 입음)


phase 1.

과거편.

ts 직후. 옷은 남자 시절에 입던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적당히 입었는데, 이 놈의 머리카락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조만간 미용실에서 짧게 깎으려는데 일이 바빠서 시간이 안 나네.


phase 2.

1화 시점.

단발로 자르겠다고 하니 동료(도내 최상위 랭크 s급 미소녀, 처녀임, 룸메이트, 보빔 가능)가 아까우니까 자르지 말라고 말린다.

머리 손질을 못해서 곤란하다고 말하니까 자기가 매일 손질해주겠단다. 아ㅋㅋ 미소녀가 머리 손질 해준다는데 이걸 어떻게 참음? 장발 유지로 결정.


"저, 그런데 트윈테일은 봐주시면 안 될까요?"

"응? 더 높게 묶어달라고?"

"...아니요. 지금 너무 마음에 들어요."


덧붙여서 옷도 스타일링 해준다고 한다.

자꾸 치마를 입히려길래 격렬하게 반항했더니 치마 vs 크롭티+핫팬츠 이지선다를 강요받았다.

치마는 도저히 무리여서 후자를 골랐는데 조금 후회된다.


phase 3.

중후반.

동료가 납치당했다. 반드시 되찾고 말겠어.


머리카락은 계속 기르고 있다.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 단발이 되어있으면, 그 녀석이 아쉬워할 것 같아서.

네가 포기했던 뻗친 머리도 정리할 수 있게 되었어. 대단하지?

(작품 외적으로는 스토리가 진지한 페이즈에 들어갔는데 바보털은 조금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트윈테일은 양쪽 높이를 맞추는 게 어려워서 하나로 묶었다.


치마, 그렇게나 입히고 싶어했는데, 나는 한 번도 입어준 적이 없었구나.

입어보니 별것도 아닌데. 많이 입어줄 걸 그랬다.

(세일러복은 동료가 몇 번이고 주인공에게 입히려 했지만 빈번이 실패했던 옷.)


 phase 3.5

if외전.

동료 구출 실패. 주인공도 붙잡혀서 강간, 고문당함.


phase 4.

악역 기지 습격.

동료는 이미 사망. 악역 보스는 도주. 작전 실패.


이제 머리카락을 예쁘게 길러도 봐줄 사람이 없구나, 라면서 칼로 대충 잘라서 단발로 만들며 1부 완.


phase 4 안 그린 이유.

디자인 대회 출품하려고 그리던 그림임. 페이즈 별로 봄, 여름, 가을, 겨울 느낌으로 할 예정이었음.

겨울 옷 고민하면서 챈질하다가 대회에 내려면 '캐릭터의 과거나 기타설정에 대한 장문의 설명은 첨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됨.


내 능지 수준 실화냐? 가슴이 옹졸해진다....

ts되어도 인방으로 돈복사는 커녕 피폐물이나 찍고 앉아있을 것 같네요....


그래도 열심히 그렸던 거 아까워서 올려봄....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