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는 작품 링크 걸어 뒀음


빨간 제목은 일어 번역 작품이라 문장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음


순서는 사전 순




검과 티아라와 하이힐: 영웅이었던 주인공이 제국의 명운을 건 전쟁에서 사망하고 병약한 공작 영애로 전생함. 세계관 최강급 검술과 최약급 체력으로 밸런스를 맞추고 있음. 단점으로 갓본 특유의 '주군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무사' 테이스트가 너무 짙어서 개인적으로 거슬렸음.


그녀가 내게 묻기를: 모종의 이유로 사형 당하게 된 주인공이 가까스로 위기에서 빠져나오지만 TS가 되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여정을 하게 됨. 19세기 유럽풍 스팀펑크 판타지 배경. 근래 본 소설 중 문장력이 가장 훌륭하다. '아름다우십니다, 재상님'에 비견할 만하며 전개는 더 시원스러운 편.


네타 캐릭터 전생이라니 너무해!: 이세계 트럭에 치여 사망한 주인공이 플레이했던 게임에서 컨셉용 부캐로 전생하게 됨. 속성은 대략 '흑발, 슬렌더, 마법계, 반인반룡, 백합'. 겜판소처럼 보이지만 게임 세계는 아니고 스테이터스 같은 것도 안 나옴. 먼치킨이라 극적 긴장감은 다소 떨어짐. 이런 류 작품치고 문장은 나쁘지 않은 편.


리비티움 황국의 돼지풀 공주: 일본 작품이지만 웹소설도 아니고 정발이라 문장도 매끄럽게 다듬어져 있으므로 빨간 제목 표시는 안 함. '흡혈희는 장밋빛 꿈을 꾼다' 작가의 후속작인데 전작보다 전개가 많이 좋아진 편. 하지만 TS를 왜 넣었는지 모를 정도로 TS 요소의 비중이 없는 전작의 단점도 그대로 계승하고 있음. 그냥 여주물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그럭저럭 볼 만함.


영웅왕, 극한의 무에 달하기 위해 환생 그리고, 세계 최강의 견습기사♀: 티붕이라면 이미 코믹스로 봤을 가능성이 높은 바로 그 작품. 웹 연재판 번역이 있었는데 최근 한국어 정발되면서 내려간 것 같아서 링크는 없음. 영웅이자 왕이었던 주인공이 생전에 나라 다스리느라 다다르지 못한 무의 극한을 보기 위해 환생했는데 여자애임. 문장이 나쁘지는 않지만 코믹스에 비해 묘하게 긴장감이 떨어짐. TS든 아니든 갓본산 전생, 환생 작품이 거의 이런 느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듯. 그래도 개인적으로 주인공 외모가 취향이라 이입하는 맛은 아주 좋았음.


용사=마왕: 이세계 용사로 소환된 주인공이 마왕을 쓰러트린 뒤 신과 거래해서 소중한 사람들을 되살리는 대가로 다른 세계에서 마족으로 환생해 마왕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됨. 주인공은 전생의 지식이 있지만 제약이 많아 직접 전투보다 동료를 모아서 세력을 넓히는 전개로 가고 있음. 명확한 남주(?) 포지션의 인물이 있으나 주인공이 남자로서의 의식이 남아 있어서 TS 특유의 감성도 꽤 살아 있음. 문장은 위의 '그녀가 내게 묻기를'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나쁘지 않음.




TS갤에 장문으로 썼던 글 날아간 안 좋은 기억이 있지만 일단 최근에 본 몇 작품만 소개함